내 세상을 바꾼 슬픔

by 아름나무



존재의 상실은,
내 세상의 전과 후가 달라지는 일.

존재를 잃은 그곳은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고, 상처자국만이 남는 일.

애도의 참된 의미는,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것.

나로 가득찬 삶에서 벗어나 '너'를 남기는 삶으로 가는 일.


들리지 않던 노랫말이 가슴을 후벼 파는 일.

이소라의 7집 중에 가장 들리지 않던 'Track8'이 들린 것처럼.


함께 있고 싶어, 몹시 보고 싶어, 슬피 울다

꼭 그래야 했을까?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한숨만 내쉬다

결국 '네가 남긴 전부를 기억할' 거라고 다짐하게 되는 일.



이소라 7집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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