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차가운 봄바람입니다.토끼 인형드릴까요?

딸기 코코넛 푸딩 | 草莓椰奶冻

by 강화

"퐁당!"

몸뚱이 잔뜩 부풀린 딸기 1호는 코코넛 우유 수영장에 힘껏 뛰어내렸다. 퐁당 소리와 함께 뽀얀 코코넛 우유 방울이 사방에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퐁당! 퐁당! 퐁당! 퐁당! 퐁당!"

옆에서 지켜보던 딸기들도 연거푸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코코넛 우유방울은 점점 더 많아졌고 점점 더 방울이 작아지다가 흩날리는 눈꽃이 되어버렸다.




아직은 차가운 봄바람입니다. 자칫 창문 밖의 벚꽃을 보고 적게 입고 나가다간 큰코 다치는 수가 있는 요즘 날씨입니다. 그렇지만 또 뭐 어떻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팔짱을 끼고, 손을 잡고 걸으면 추위 따윈.. (그럴 사람이 없다고요?? 흠.. 그럼 우리 집토끼 인형이라고 드릴까요?? 놀리는 거 아닙니다. 진심입니다만) 그래도 뭐 춥다면 뭐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보내는 건 어떠신지?? (정신력으로 육체를 이겨보자고요)

딸기 코코넛 푸딩.jpeg ahua_jishi | 딸기 코코넛푸딩

[딸기 코코넛 푸딩 만들기]

재료: 딸기, 코코넛 우유 150ml, 우유 50ml, 젤라틴가루 10g, 설탕 2t


1. 딸기는 뽀득뽀득 씻어서 이파리를 자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2. 코코넛 우유 150ml, 우유 50ml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다가 설탕 2t를 넣어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줍니다.

3. 2번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한소끔 식혀줍니다.

4. 젤라틴가루 10g에 차가운 물 50g을 넣어 불려주다가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서 녹여줍니다.

5. 3번에 녹은 젤라틴을 넣어 저어준 후 딸기 하나를 넣은 후 냉장고로 슝슝!

6. 3시간 지난 후 아주 어여쁜 딸기 코코넛 푸딩이 탄생했을 것입니다.


벚꽃이 살랑이며 어깨에 내려앉을 때쯤 입속에 푸딩 한 포크 넣어주세요.

땡땡땡! 드라마 찍는 것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 그럴 수도 있지만 뭐 그래도 한번 눈 딱 감고 해 보시는 것도.. 이런 희한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 참에. 기회란 시간이 적혀있지 않은 기차표와도 같은 것 같아요. 안 그런가요? 안 그렇다면 말고요.


달달한 일요일 잘 보내셨는지요? 날 좋은 오늘 하루 혹시 느긋하게 월요일 생각 안 하고 보내셨지요? 그렇다면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안 그렇다고 해도 진심으로... 흠...


딸기 코코넛 푸딩 한 포크 입속에 넣어드릴게요!!

(싫다고요?? 그럼 토끼 인형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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