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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화 Jul 18. 2021

새벽을 찾는 나방

오전 5시,

해 뜨지도 않은 푸르스름한 새벽.

뚜뚜뚜-뚜, 뚜뚜뚜-뚜

알람 소리가 그치자

드르르-륵

열리는 창문.

차량들이 버리고 가버린 속도의 쓰레기들이 창문 틈새로 무단 투기된다.

미풍 하나 없는 새벽이다.

보라색 하늘은 하얀색을 토해내고 있다.

오전 6시 48분,

나방은 새벽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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