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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꼬인 날
허리가 아파오고,
손이 떨리고,
다리가 움직이질 않고,
눈이 희미해지고,
미안한 마음 한 국자, 두 국자 퍼서 한가득 채우고
고마운 마음 한 마디, 두 마디 따서 한가득 건네고
어딘지 모를 끝을 향해서,
쿵쿵 투벅투벅 걸어가던 그런 날.
혹시 이렇게 지금 걸어가고 있나요?
덜컹덜컹 움직이는 영혼들이
조그마한 몸뚱이를 부여잡고
팔랑팔랑 부는 어느 봄바람에
가엽게 애쓰며 고요하게
그 길을 걸어가고 있나요?
일상의 순간을 기록하며 글쓰는 마케터 - 阿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