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양보할 수 있는 진정한 산악인으로 인정받다.
“이미 알고 있는 경험 많은 이들을 선발했지만, 웃음이 매력적인 텐징 노르가이라는 이름의 청년에 왠지 끌렸다.”
“에반스와 보딜런이 해낸 일에(에베레스트 남봉 도착) 감탄했지만 솔직히 한편으론 안도감을 느꼈다. 그들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할 일이 남아 있었다.”
“에베레스트 산에 두 번째로 올랐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면, 나는 앞으로 부끄러운 마음으로 살 것이다.”
“그것은 난생처음 보는 장관이었다. 그토록 거칠고, 경이롭고, 장엄한 광경을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았다. 그러나 내가 느낀 것은 공포가 아니었다. 나는 산을 사랑했고, 에베레스트를 사랑했다. 평생을 기다렸던 위대한 순간에 나의 산은 바위와 얼음뿐인 생명 없는 대상이 아니라, 따뜻하고 친근하며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많은 것들이 정치와 국적의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산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곳에서 생명은 너무 현실적이어서, 죽음도 너무나 가깝다. 인간은 그저 인간일 뿐이다. 그것이 전부다. 하지만 나중에는 정치와 논쟁과 나쁜 감정이 움트기 시작한다. 에베레스트에서 하산하자마자 내게 닥친 것이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내 인생의 38년 동안 내 국적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인도인이건, 네팔인이건, 티베트인이건 그것이 대체 무슨 상관인가?”
“나는 나 자신을 한 번도 영웅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텐징은 예외였다. 그는 진정한 영웅이었다. 그는 미천하게 출발해서 세상의 정상에 올랐다.”
“나는 적을 물리치는 병사의 기력이 아니라, 어머니 무릎에 오르는 아이의 사랑을 갖고 매번 산을 찾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말은 에베레스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