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 <방상씨의 탈> 3부를 끝내고...

<방상씨의 탈> 4부 연재에 앞서...

by 발검무적

<방상씨의 탈>3부의 연재가 끝난 지 벌써 나흘지났습니다.


잠시 단편 <삶은 계란>으로 3일 호흡을 가다듬는 동안, 어느 누구도 <방상씨의 탈>이 왜 연재가 중단되었는지 묻는 분이 없어서 괜한 혼잣말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1000회의 발행 글을 언급하느라 굳이 겹쳐서 연재소설 장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뒤로 좀 미루자 싶어서 이제야 3권 연재를 마친 책거리를 합니다.


매일같이 연재하다 보니 몰랐었는데, 연재량이 1권보다 2권이 조금 늘었고, 2권보다 3권이 제법 두툼해져 버렸습니다. 3부의 연재가 24일이나 되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내용도 1권이 순수 창작동화의 장르였다면, 2권은 판타지로 훌쩍 뛰어올랐다가 3권은 사회성까지 짙은 다크 판타지 계열로 들어서며 독자층의 연령을 확 넓혀버렸습니다.


3권의 마지막에 나타난 미마지탈과 무령왕릉으로 하여 백제라는 세계관을 등장시킨 것에 놀라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무 설명 없이 4권의 연재로 이어져 쭉쭉 가는 것이 맞는가 싶은 마음에 아무 설명 없이 30년 전에 써두었던 단편을 다시 살짝 다듬고 털어 3일 상황을 좀 보긴 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질 4권의 내용은 사실 두 루트를 두고 살짝 고민 중이었습니다.


하나는 <여우 요괴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바로 <무령왕릉(부여) 편>이었습니다.


뒤는 그대로 이야기가 백제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 흐름에 따른 것이고, 첫 번째는 왜 2편부터 일본에서 넘어온 음양사들은 여우인지, 그리고 망토 속의 존재는 왜 세찬이의 그릇을 차지하고 싶어 하는지 그 존재가 누구인지 아주 오래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종의 프리퀄의 성격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2권을 끝내고 살짝 고민했던, 밤 연재소설 시리즈를 계속 <방상씨의 탈>로 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생각도 다시 주춤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연재하고 읽고 있는 분들이야 그럴지 몰라도 3부작 단편으로 연재했던 소설을 읽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하여, 다시 어떤 쪽으로 갈지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다시 들어보고자 합니다.


마녀의 조건 이후 3권의 판타지를 읽었는데, 계속 그쪽으로 달리는 것을 원하는 분들이 많으신지, 아니면 다시 이 봄날에 맞는 순수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이 더 많으신지를 말이지요.


브런치의 가장 큰 장점이 실시간 소통인데, 그 장점을 살리는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허탈할 테니 3권 책거리를 하면서 여러 의견을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조만간 새로 열게 된 양방향 소통 매거진의 론칭 실험 정도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상큼 싱그러운 봄밤 맞으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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