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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Apr 23. 2022

생산 지역에 따른 와인(Wine) 분류법

프랑스 와인(Wine) - 8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048



샤토 무통 로쉴드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가요?

1920년대에 20대 청년이었던 나다니엘의 증손자 필리프 로쉴드 남작(Baron Philippe de Rothschild)이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대대적인 개혁을 감행해 와인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평생을 걸었다. 필리프 로쉴드 남작은 최초로 ‘샤토에서 병입 했음(MIS EN BOUTEILLE AU CHATEAU)’이라는 라벨표시를 하면서 고급 와인의 이미지를 살렸고 당시 관행이었던 와인을 오크통에 담아 보르도의 와인 중개상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고, 모든 와인을 750ml들이 병에 담아 와인의 새로운 유통시대를 열었다.


필립 로쉴드는 1924년 빈티지를 1926년에 출시하면서 당시 유명세를 날리던 그래피스트인 쟝 카를뤼(Jen Carlu)에게 의뢰하여 자신만의 레이블을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수확을 샤토에서 병입 하였다.’라는 문구와 함께 무통을 상징하는 양머리와 로쉴드의 5형제를 상징하는 5개의 화살을 넣은 레이블을 만든 것이다. 이는 샤토에서 모든 과정을 진행하고 병입마저 샤토 내에서 완결 짓게 된 ‘사건’이라고 불릴만한 최초의 시도였다.


이는 와인 제조 공정에 있어 새로운 트렌드와 역사가 시작된 대사건이었던 셈이다. 제2차 세계 대전시 포도밭이 독일군에게 사용되면서 와인 생산에 타격을 입기도 하였다. 그 이후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1945년부터 매년 라벨 디자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와인은 상품이 아닌 예술’이라는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가문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말에 1945년 생산된 빈티지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승리의 해에 생산된 1945년 빈티지를 기념하고자 프랑스의 젊은 아티스트 ‘필리프 줄리앙(Philippe Jullian)’에게 의뢰해 윈스턴 처칠 때문에 유명해진 ‘승리의 V사인’을 아이디어로 삼아 레이블을 디자인한 것이다. 1970년에는 샤갈의 작품이 레이블로 선보였다.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승격되기까지 품질관리에 매진했고, 샤토 무통 로쉴드를 118년 만에 숙원이었던 1등급 와인으로 승격시켰다. 1855년 보르도 등급표가 만들어진 이후로 1973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된 유일무이한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1973년 이를 승인한 농무장관은 훗날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자크 시라크였다.


1973년에는 특등급 반열에 오른 기념으로 당대 최고의 작가인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넣었다.(이 과정에 파리의 심판 사건이 끼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앞서 기술한 바와 같다.) 그리고 이전의 모토를 다음과 같이 새롭게 바꾸었다.


‘Premier je suis, Second je fus, Mouton ne change.
(나는 이제 1등이다. 나는 과거에 2등이었다. 무통은 변하지 않는다.)’


1975년에는 앤디 워홀, 1982년에는 존 휴스턴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그림을 레이블에 그려 넣었다. 2004년에는 프랑스-영국 화친 조약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영국의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그린 작품을 레이블에 넣었으며 2003년에는 샤토 무통 로쉴드의 150주년을 맞이하여 1853년도의 샤토 매입 계약서를 배경으로 창업주인 나다니엘 로쉴드의 사진을 레이블에 넣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샤토 무통 로칠드 2013 빈티지 레이블 디자인의 주인공으로 바로 화가이자 조형 예술가인 이우환 화백이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와인 컬러를 이용해 와인의 강한 생명력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샤토 무통 로칠드의 레이블 작업에 합류했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없다고 한다. 보답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고 아티스트들이 그 해 작업한 와인과 그가 원하는 다른 작가의 와인을 선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르 쁘띠 무통 드 무통 로쉴드(Le Petit Mouton de Mouton Rothschild)

샤토 무통 로쉴드의 세컨 와인.


•2등급, 두지엠 크뤼(Deuxièmes Crus)


◦샤토 피숑-롱그빌 바롱(Château Pichon-Longueville Baron)

◾레 투레르 드 롱그빌(Les Tourelles de Longueville)

◦샤토 피숑-롱그빌 콩테스 드 라랑드(Château Pichon-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라 레제르브 드 라 콩떼스(La Réserve de la Comtesse)[SuperSecond]

• 4등급, 카트리엠 크뤼(Quatriemes Crus)


◦샤토 뒤아르-밀롱(Château Duhart-Milon)

◾물랭 드 듀아르(Moulin de Duhart)


•5등급, 생키엠 크뤼(Cinquemes Crus)


◦샤토 다르마이악(Château d'Armailhac)

‘샤토 무통 바론느 필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었으나 1989년 빈티지 이후로 지금의 이름으로 다시 바뀌었다.


◦샤토 바타이예(Château Batailley)

◦샤토 클레르-밀롱(Château Clerc-Milon)

◦샤토 끄로아제-바쥐(Château Croizet-Bages)

마고 지역의 그랑 크뤼 2등급 포도원인 샤또 로잔 가씨에의 오너인 Quié Family가 소유하고 있는 또 하나의 포도원이다. 이 포도원은 “Chateau with no chateau” - 샤또이되 성(城)을 갖고 있지 않고 포도밭만이 있는 샤또- 로 알려져 있다.


샤또 끄루아제 바쥐의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주품종이 되어 강건하고 박력 넘치며 화려한 풍미를 자랑하는 뽀약(Pauilliac) 지방의 특등급 와인과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뽀약의 와인임을 감안할 때 샤또 끄루아제 바쥐는 카버네 소비뇽 품종의 비율이 낮고 까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과 멀롯(Merlot) 품종의 사용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다른 뽀약의 그랑 크뤼 와인보다 빨리 적정 음용 시기에 이른다. 그리고 탄닌의 느낌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미디엄 바디에 매우 조화로운 맛을 연출하며 깨끗하며 충만한 과실적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때 맛이 가볍다며 평가절하 되기도 했던 샤또 끄루아제 바쥐의 이러한 면모는 이 와인이 가지는 차별화된 장점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샤토 그랑-퓌-뒤카스(Château Grand-Puy-Ducasse)

◦샤토 그랑-퓌-라코스테(Château Grand-Puy-Lacoste)

샤또 이름에 사용된 ‘Grand-Puy’는 커다란 언덕을 의미하는데 이는 이 샤또의 포도밭이 언덕에 있음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랑 퓌 라코스테는 보르도 와인 업계 사이에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샤또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이로울 만큼 균일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와이너리다.


이 샤또의 역사는 그다지 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지난 1978년에 당시 이 샤또의 소유주이자 보르도에서 알아주는 미식가였던 Raymond Dupin(레이몽 뒤뺑)이 소유권을 생줄리앙의 저명한 2등급 포도원인 샤또 뒤크리 보까이우(Ch. Ducru-Beaucaillou)의 오너인 Jean-Eugene Borie(쟝-유진 보리)에게 매각한 것은 이 샤또가 질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현재의 오너이자 그의 아들인 Francois-Xavier Borie(프랑수아 사비에 보리)로 하여금 낡고 못쓰게 된 셀라를 포함한 샤또를 리모델링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토록 했고, 이 작업은 1982년에 마무리되며 그랑 푸이 라꼬스테는 뽀약의 리딩 샤또의 하나로 올라서게 된다.


초기 오너였던 뒤팽의 스타일과 다르게 자비에 보리는 작물을 늦게 수확하는 방법으로 강렬한 카시스 열매의 맛과 글리세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파워와 무게감을 갖춘 와인을 생산하여 보르도 평론가들은 그랑 퓌라코스테가 주도적인 포이약 와인 가운데서도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오늘날 그랑 푸이 라코스테는 짙은 까시스(Cassis), 힘과 탄탄한 Body를 중시하는 Borie Style을 반영하여 집중도가 좋은 빛깔에 스케일이 크고 장기 숙성이 가능한 Full-body 와인을 평균 수령 35년의 포도나무로부터 생산하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Rober Parker,Jr.는 샤또 그랑 푸이 라꼬스테를 품질에 비하여 가격이 낮게 매겨진 매력적인 와인으로 꼽은 바 있다.


◾라꼬스트 보리(Lacoste-Borie)

◦샤토 오-바쥐-리베랄(Château Haut-Hages-Libéral)

◾라 플러레 드 오 바쥬 리베랄(La Fleur de Haut Bages Liberal)

◦샤토 오-바타이예(Château Haut-Batailley)

1942년 샤토 바타이예(Château Batailley)의 포도원 일부가 분할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샤토 랭쉬-바쥐(Château Lynch-Bages)

1945년산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로 유명하며, 일부는 1등급 못지않은 2등급이라는 의미인 슈퍼 세컨드로 구분하기도 한다.


◾샤또 린쉬 바쥬 아베루(Ch. lynch Bages Averous)[SuperSecond] : 세컨 와인

◾에쇼 드 랭슈 바주(Echo de Lynch-Bages)

◦샤토 린쉬-무사(Château Lynch-Moussas)

◦샤토 페데스클로(Château Pédesclaux)

◦샤토 퐁테-카네(Château Pontet-Canet)

지리적으로 샤토 무통 로쉴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샤토 레 오트 드 퐁테(Château Les Hauts de Pontet) : 세컨 와인

다음 편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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