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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Apr 25. 2022

첫 번째 케이스. 현역 목사 아동학대 사건.

브런치파에서 이 사건을 접수하였습니다.

토요일에 함께 하는 매거진 프로젝트를 올렸습니다.


https://brunch.co.kr/@ahura/1052


지금 보니 라이킷이 46개가 붙어 있습니다. 라이킷을 누른 구독자들의 공통점이라면 처음 보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본래 라이킷이 갖는 의미처럼, 공감의 의미일 수도 있을 테고, 자신이 글을 읽은 것에 대한 최소한의 요금 같은 의사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고, 댓글에 몇몇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정말로 고민하고 뭔가 움직임을 생각하겠다는 적극적인 공감의 표시일 수도 있을 겁니다.


어색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떤 분의 진심 담긴 댓글처럼, 너무 설명도 길고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파악이 안 되어 어리둥절해하며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라며 의아한 분들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구체적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뭘 어떻게 할지 행동강령을 달라는 의견 댓글은 정말 구체적이었습니다. 하여, 다시 축약하여 핵심을 정리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참여방법을 제시합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현역 목사라는 자가 자신의 돌 지난 여자아이를 말다툼하던 상대에게 돌처럼 던지려는 행동을 하는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랑경찰서에 협박죄로 고소가 들어갔으나, 담당 경찰관은 아이를 던지려고 한 행동에 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하였습니다.


이후 아동학대 사건으로 재고발이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서울경찰청의 감찰부서에서는 진실을 은폐하고 모른 척했고, 중랑경찰서에서는 정인이 사건 때처럼 문제가 될까 싶어 자신들이 재수사를 하겠다고 해놓고 ‘아기를 던지려고 한 행위’를 쏙 지우고 그 자리에 ‘현장에 아기를 안고만 있었다’로 진실을 바꿔놓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형사처벌이 되지 않는 보호처분으로 가정법원에 송치하였고, 현역 목사는 그 처분마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사건을 희석시켜버렸습니다.


이에 정인이 사망 사건 이후 특설된 서울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에 세 번째 고발이 들어갔고, 뭉개려들던 담당팀의 담당 수사관이 3번이 바뀌고 1년이 지나도록 캐비닛에 짱박아두고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청이 피감기관인) 행안위원회의 위원장이자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3선 여자 국회 의원인 서영교 의원실에 2022년 1월에 구체적인 문건을 통해 제보하였으나 한 달 내내 시간 끌고 뭉개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연락을 회피하며 이 사건은 다루지 않겠다며 사건을 무시했습니다.


같은 행안위에 파란당 최연소 의원이자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실에 제보하였더니 소방관 간부 출신의 보좌관이 연락을 받아 뭉개려고 들다가 호통을 듣고 나서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해놓고는 이후 연락을 끊고 피해버립니다.




여기까지가 최대한 요약되어 축약된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이나 질문이나 의문점이 있다면 댓글도 좋고 이 매거진을 공통 프로젝트로 다른 작가들의 참여가 가능한 형태로 하였으니 글을 올리겠다고 연락 주시고 글도 이 매거진에 직접 올리시면 됩니다.


자아, 그럼 구체적으로 내가 힘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


아주 작고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것부터 몇 가지 열거하겠습니다.

 



브런치에 기자, 법조인, 대학교수 등등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웃 글벗들에게 이 사건을 링크해서 공유해주세요. 일단 알아야 참여를 하던 돕던 할 거 아닙니까?


중랑 맘 카페가 있습니다. 이 글을 링크하고 만천하에 알려주세요.

https://cafe.naver.com/jungnangbaby

아동학대 관련 협회가 있습니다. 알려주고 도움을 청하세요.

https://cafe.naver.com/preventionchildabuse


서영교 의원실에 전화를 직접 걸어 항의를 해주세요. 절대 전화를 받는 상담원급의 비서와 언성 높이고 따질 필요 없습니다. 딸랑 2명 있는 보좌관을 찾아서 직접 통화하고 따지겠다고 연결을 요청하세요. 그들은 이미 ‘현역 목사 아동학대 사건’이라는 문건을 받았고 번호를 봐가면서 기피할 정도로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서영교 의원의 중랑구 지역구 사무실 전화번호는 02-433-8520입니다.


이 사건을 뭉갠 주범으로 의심되는 또 다른 보좌관, 지역 사무실을 지킨다는 사무국장 정재헌이라는 사람을 찾으세요.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강하게 항의하세요. 문제를 제기한 교수의 연락을 회피하는 이유를 물으세요.


당당하게 따지세요. 여러분이 내는 세금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월급 주는 사람이 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의 후안무치를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전화는 녹취를 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들과의 전화통화내용을 증거로 남기세요. 나중에 전화받은 사실도 발뺌하는 자들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자신이 법조인이거나 언론인이거나 서영교 의원이 아니더라도 자기 지역구라도 국회의원실에 항의할 수 있는 분이라면 그들을 통해 양심 있는 동지를 찾아 항의하세요.


브런치에 파란당의 스피커 노릇을 하는 황희두라는 청년의 브런치에 댓글 항의를 해주세요.(이제 제가 남긴 댓글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brunch.co.kr/@youthhd


불꽃단이니 뭐니 하면서 이제 20대의 나이로 버젓이 뉴스에 보면 파란당의 회의에 들락거리는 박지현 양과 아는 분들이 있다면 그녀를 포함한 파란당 관련자들에게 물어주세요.


‘당신들이 말하는 개딸 어쩌고 내부를 통한 반성이 지금 일어나는 아동학대를 외면하는 것이냐고.’


빨간당을 지지하고 그쪽과 인연이 되는 분들, 이 사건을 통해 파란당의 민낯을 까발리라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진정 당신들이 여당이라면 제대로 사회악을 척결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턱 밑에 들이미세요.


SNS를 사용하는 분들은 본래 궐기대회의 글을 링크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뿌려주세요. 알고도 외면하는 후안무치한 자들은 어쩔 수 없어도 알지 못해서 행동하지 못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테니까요.


언론사에 제보도 하고, 브런치에 활동하는 그 많은 기자와 법조인들에게 이런 사건이 있는데, 어떤 실행을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세요.




1년 가까이 아침마다 논어 공부를 하면서 참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고, 단순히 인문학 고전 공부라서가 아니라 실천을 위한 공부가 중요하다며 수많은 라이킷과 구독과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침마다 올바른 성인군자의 글을 읽고 자신이 마치 선한 쪽의 사람인 양 착각하고 최면을 거는 알량한 지식을 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저는 최근 확인하였습니다.


대단하시다, 이렇게 좋은 글로 양심을 일깨우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 어떻게 매일같이 이런 글을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평과 함께 쓸 수 있냐 등등의 참 좋은 의견들이고 공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공부의 종착점인 실천을 하는 과정을 실습으로 내밀었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꼬리를 말고, 난 잘 모르는 사람이니까, 나는 그 사건을 잘 모르니까, 나는 은퇴한 백수니까, 나는 그냥 학생이니까, 나는 그냥 전업주부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하지 마세요.


당신이 할 수 있는 선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사회를 비난하던가 욕하세요. 대안 없는 비판만큼 지저분하고 추잡한 것은 없습니다. 당신이 혼자서 화장실 안에 들어가 하는 명상 따위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점, 당신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일단 위에 직접적인 지침 사례까지 내밀었으니 여러분들이 실천에 옮기고 나서 나는 뭘 했고 했더니 어떤 피드백과 결과가 있더라, 라는 경과보고(?)라도 올려주세요.


내가 뭘 시작했는지, 시작했더니 상대들이 어떤 반응이 나오던지, 그다음으로 뭘 하면 되는지 댓글이든 매거진에 자신의 의견이든 밝혀주세요. 실시간으로 응대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방상씨의 탈>은 연재를 쉽니다. 재미있는 글을 읽는 것보다 조금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때도 있어야 한다는 작은 제 응답으로 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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