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우리는 걷는 방식이라던가 어떻게 잠을 자는가 등에 대한 평상시 자세를 통해서 그 사람의 성향이나 관계성에 대해 관찰함으로써 추론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분석을 이미 보아왔습니다. 무의식 중에 당신이 취하는 자세들은 다양한 형태로 당신의 개인적, 사회적, 직업적 상호작용에 대한 성향들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누구나 잠을 자고, 걸어 다니니 그 평범한 행동과 자세를 통해서 자신, 혹은 다른 이들을 읽어내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한 매뉴얼과도 같다고 말했었지요. 그런데 처음 만난 사람과 식당이나 카페에서 만나게 되면 하는 행동으로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을까요? 혹은 회사 면접을 위해 앞에 대여섯 명의 면접관들이 앉아 있는데 쭈뼛거리며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 인사를 하고 앉았을 때 면접관들의 성향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어떤 모습일까요?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사람들이 앉아 있을 때 다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살짝 알려드리려고 말이죠. 다른 편에서 더 상세하게 다룰 앉는 자세에 따른 심리분석이 있긴 한데, 오늘은 앉아있을 때 다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분석되는 경향성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치마를 입고 있을 때 다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따라 다른 성향들의 분석, 되시겠습니다.
그럼 바로 분석, 들어갑니다.
1. 무릎을 붙인 채 다리를 A자로 만들어 살짝 벌리는 유형
이 유형의 사람들은 곤란한 문제를 직면했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들기보다 그 문제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경우에 황당한 모습을 보여 다소 무책임해 보이는 스타일인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의 어깨에 짊어지게 하거나 최대한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활용하는 것으로 자신을 억누르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성향을 아주 강하게 보인다.
사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유형이기도 하다. 대개 이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즉흥적이고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많은 시간이나 고민을 들이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이러한 스타일적인 특징 때문에 가끔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큰 문제나 사고가 아닌 다음에는 평상시에 워낙 매력적으로 보이는 장점을 활용하여 주변의 도움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는 것에 익숙하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삶 자체가 즐거운 모험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자신이 호기심을 갖는 분야에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해 의외로 적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이 스타일의 사람들은 인기가 많고 새로운 친구들도 쉽게 사귄다.
다만, 그 관계를 맺는 방식이 그다지 깊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진정한 내 편이라고 생각하며 술잔을 기울이며 속내를 털어놓을 정도의 친구를 갖지 못한다.
2. 다리를 꼬며 앉는 유형
이 유형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경향을 보인다. 이 스타일의 사람들은 항상 마음속에 자신만의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고, 앞으로 벌어질 인생에 대해, 다른 이들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색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사기를 쉽게 꺾거나 접지 않으며 어떤 일을 하겠다는 의욕을 꺾이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멘털을 보호하는 강한 실드를 만들어내는 방어능력을 보여준다.
특히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람과는 다른 동물과의 교감과 교류를 통해 자신과의 유대관계가 가족이나 친구만큼이나 돈독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칫 상상력이 조금 강화된 스타일의 경우는 몽상가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정도를 어느 정도 조절하는 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능력으로 그 상상력을 활용하여 능력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보는 공감능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쉽게 읽어내며 서로 다른 입장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내는 업무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이 특화되어 있어 굳이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리더 타입이라기보다는 뒤에서 전체를 서포트하며 지시하는 리더 스타일을 보인다. 또한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고민상담을 위해 자주 찾고 의지하는 타입으로 통한다.
3. 다리는 붙이되 무릎을 쩍 벌리는 유형
이른바 ‘쩍벌남’이라고 불리는 타입과의 차이는 아래쪽의 다리까지 한꺼번에 다 벌리는 것이 아니라 발목 부위는 붙어있어 역삼각형의 모습을 이룬다는 것이 이 유형의 특징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무엇보다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인다. 때문에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 편안함에 대상으로 타협할 수 있는 여지란 결코 없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어느 한 가지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선택 장애’라고 불릴 만큼 자신의 마음을 결정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며 방황(?)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자신의 성향에
대해 약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기 때문에 결코 드러내지 않고 결정을 해줄 파트너를 찾아 그의 의견에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항상 생각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말이나 의견이 다른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상대방의 생각을 고려하지 못하고 바로바로 말이 먼저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인다.
사람이든 관심사든 쉽게 지루해하고 진득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기 때문에 빠른 자극이나 새로움을 선사해주는 사람에게 끌리고 그러한 분야나 환경에서 자신의 장점을 보인다.
4. 가지런하게 11자로 다리를 정렬하고 있는 경우
마치 군인과 같이 정자세를 유지하는 듯한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세에서 보여지는 그대로 자신의 삶에 있어 확실한 원칙과 규율을 가지고 있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시간관념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시간을 어기는 것에 무례하다는 느낌을 받고 자신 역시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시간을 준수하는 것으로 표현하다고 여긴다. 그리고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부분 외향적이기보다는 내성적인 성향을 기본적으로 보인다.
때문에 조용히 혼자서 지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좋아하고 몸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는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생각하거나 사색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러한 특징과 맞물려 자신과 다른 성향에 끌리기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모습을 보이는 상대에게 관심을 보인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이성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강한데, 자신이 잘 모르거나 확실하지 않다 싶은 부분에 대해서 나서는 경우가 결코 없다. 정리벽이 강한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지저분하거나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것도 자신의 규율에 어긋난 것이라고 여겨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한편, 자신의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표현하거나 겉으로 보이는 것을 약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가까워지더라도 자신의 약점이나 자기 속 얘기를 꺼내기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약간 지나칠 정도로 정직한 편이며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것이나 듣는 것 모두에 잘못된 것이라는 확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떤 긴급한 상황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고 자신의 원칙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성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5. 무릎을 붙이고 가지런히 한쪽으로 기울여 눕히는 경우
가지런히 다리를 모아 눕힌다고 해서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이 유형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자기 고집이 세고 어떤 일에 있어서건 감성적인 모습보다는 냉담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 적절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결코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이 정한 목표가 확고하기 때문에 그 목표를 중심으로 하여 자신의 경력을 준비하고 그것을 쌓아가는, 상당히 계획적인 스타일인 경우가 많다. 특히 목표를 정하는 것에 있어 상당한 야심가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작은 성공 따위에 쉽게 만족하고 안주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이러한 성향 탓에 개인적인 것을 포함하여 완벽주의자에 해당하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계획하고 준비한 것에서 어긋나게 되면 일을 진행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매진할 때는 주변의 가족이나 사소한 행복 따위에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자신의 지나친 욕망으로 인해 주변의 사람을 잃는 실수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하는 센스가 필수적인 타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