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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Jun 18. 2022

엄지손가락의 모양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네가 최고야? 내가 최고야?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206


지난 시간에 살펴봤던 새끼손가락으로 파악하는 당신의 성격 편은 어떠셨나요? 새끼손가락 하나만으로 그 사람의 성향을 그렇게 깊이 있게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셨나요?

아니요. 손도 그렇지만, 손가락은 인간이 가장 많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신체부위 중에 하나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성향이 그대로 드러내는 움직임을 갖기 마련이니 그 정도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신기할 것도 아니랍니다.


그렇다면, 새끼손가락 말고 우리 손가락 중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손가락이 또 있지요. 그렇습니다. 최고를 뜻할 때와 이소룡이 악당들을 조샤버리기 전에 코를 건드리기 위해 필요한 바로 그 엄지손가락 되시겠습니다.

새끼손가락에 이어 엄지손가락의 모양은 당신이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당신도 미처 모르고 있던 저 깊은 곳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일종의 매뉴얼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자신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최고라고 외치는 상대의 엄지손가락만 보고서도 그에 대해서 파악해낼 수 있다면, 공부해볼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자아, 그럼 이 시리즈가 최고라는 표시를 해 보이며 엄지손가락의 모양을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분석, 들어갑니다.

1. 엄지손가락의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크다.

엄지손가락의 분석은 일단 마디로 구분한다. 엄지는 두 마디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유형은 아래 마디에 비해 위의 마디가 길고 굵직한 스타일에 해당한다.


이런 엄지손가락 모양을 가진 사람들은, 생각보다 별 것 아닌 것으로도 금세 과민해질 가능성이 아주 높은 유형에 속한다. 무난하게 평범한 것은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 결코 만족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은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는 차선책에 만족하기보다는 언제나 최선책을 찾아내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이 스타일의 사람들은 개인적인 사생활에서나 조직에 속해 있는 공적인 분야에 있어서든 자신이 뭔가 손을 댄 부분에 있어서 모든 점에 있어 인정받고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만족하고 거기서 멈추는 지나치게(?)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폭주기관차 같은 성향을 보여준다.


혹시라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지 않거나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좌절한 듯 보이지만, 결코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더 크고 원대한 꿈을 목표로 정해놓고 그것을 이룰 날을 꿈꾸며 조용히 하지만 치밀하게 준비의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다분하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목표 달성에 지나치게 집착할 정도로 목표 지향성이 강한 타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성공해야 한다는 강한 열망과 노력에 비해 그것을 성취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나치게 자랑하거나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우위에 올라섰다는 식의 거만한 태도 따위는 결코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이 성향의 사람들은 매우 겸손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대신, 다른 이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여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 아래 마디가 위의 마디보다 길고 통통하다.

 

사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아래가 강조된 느낌보다는 위가 축소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위의 마디가 거의 손톱 마디 정도만으로 끊겨 짧은 마디를 가지고 있는 것이 이 유형의 특징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와 같은 엄지손가락 모양을 가진 사람들을 도드라지게 하는 특징 두 가지는 친절과 겸손이라는 키워드, 되시겠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상당히 뿌리 깊은 진중함이 느껴지는 타입이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우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출신이나 어디에서 그것이 출발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컨대, 고향이 그렇고, 학연이 그렇고, 어디에서 시작했는가에 대한 가치가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이 유형의 사람들은 위기의 상황이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여 결코 당황하거나 쉽게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주변을 챙기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자신이 결정하고 진행하는 일이나 사랑에 대해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믿는 경향이 강해 그것에 만족하고 결코 더 많은 것을 성취하려고 들거나 변화를 꾀하지 않는 다소 고지식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만약 이 유형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약속한다면, 이 고지식한 스타일은 어떤 고난과 장애가 있더라도 그 약속을 반드시 수행하는 무서운 집중력과 집념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번 향한 마음을 반드시 성과로 이뤄내 보인다. 이는 이 스타일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상당히 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이 유형의 독특한 점은 작은 것의 중요한 가치를 이해하고 그것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온화한 정신, 겸손함은 이 유형의 가장 기본적인 성향을 이루고 있지만, 사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은 더 높은 이상으로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 끊임없이 방황하고 있는데 그것을 내색하지 않을 뿐이다.


이 유형은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는 않지만 늘 꾸준한 성실함과 자신을 가꾸는 것에 결코 게으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3. 엄지손가락의 두 마디의 크기와 길이가 똑같다.

마치 황금비율을 보여주듯 두 마디의 길이와 두께가 자연스럽게 밸런스를 이루는 유형, 되시겠다. 이 엄지손가락 모양을 가진 사람들은 모든 일과 사랑에 있어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특성을 보인다.


두 대립된 상대를 중재하거나 자신의 안에서 부대끼는 양 가치에 대해서 조화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스타일은, 자신의 내면에서는 물론 자신의 바깥 상황에 대해서도 언제나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관념이 확고한 본능처럼 작동한다.


대개 대립한 두 사람이나 조직들의 다툼이나 경쟁 속에서도 오직 이 유형만이 둘 사이에서 양쪽을 동의하게 만들고 화해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이기 때문에 갈등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 유형의 사람들을 찾게 된다.


이러한 능력 때문에 본의 아니게 고민의 상담자로 이 유형의 사람들을 찾고 의지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아 인기폭발이면서도 고독한 처지에 놓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있어 유일한 목적 자체가 자신이 경험하는 모든 상황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라는 본능에 강하게 끌려 있기 때문에 그러한 요청과 자신을 찾는 모드 이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더 많이 찾게 되는 선순환(?)을 겪게 되기도.


자신의 일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일이나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것에 상당한 내공이 평소에 쌓여있어, 나쁜 일이 생겨도 자연스럽게 그 나쁜 상황이 됨으로써 얻게 되는 좋은 점을 찾아내려는 독특한 긍정성을 보여준다. 때문에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그것이 바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언제나 자기 혼자서라도 자기 목소리를 내서라도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만에 하나 어떤 일이 잘못되더라도 이 유형의 사람들은 언제나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한 다양한 모색을 할 것이고 결국에는 그것에서 좌절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끝까지 그 상황을 반전시키고 마는 끈기와 능력을 보여준다.


4. 유연하게 뒤로 확 제쳐지는 엄지손가락

위의 세 유형이 마디의 크기와 길이의 차이로 구분하는 유형이었다면 이번 유형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을 때, 유독 엄지의 손톱이 뒤로 확 제쳐질 정도로 유연한 엄지손가락의 형태를 지칭한다.


조금 독특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엄지를 뒤로 젖혀서 손목에 닿게 하는 골절 구조를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도 넓게는 이 유형에 해당한다. 이런 종류의 엄지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탁월한 적응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떠한 상황이든 어떤 상대든 그것에 적응하고 자연스러워지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새롭게 제공되는 환경이라던가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환경에 처하게 되더라도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보여 사람들의 눈에 띄는 매력을 갖추고 있는 스타일, 되시겠다.


대개 이 스타일들의 진면목은 평범한 상황보다는 비상상황이라던가 돌발적인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데, 생존능력이 탁월하며 끊임없이 자기 주변의 세상에 자신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마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 속에서, 저마다 자신의 주장과 입장만을 내세울 때에도, 이 유형의 사람들은 대세를 위해서나 앞으로 나아가야 함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아무 거리낌 없이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이런 열린 마음과 성격은 이 유형의 사람들이 자신이 의도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언뜻 들으면 쉬워 보이지만 자신의 입장을 큰 목표를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포기하거나 희생한다는 점에서 이는 매우 드문 특성이고 다른 이들의 무리 속에서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 확실한 우위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케 한다.


5. 엄지손가락만 경직되어 유연하지 못하다.

마디의 길이 차이나 두께 차이와 상관없이 엄지를 추켜세우는 것만으로도 뒤로 아치를 만들어냈던 바로 전 유형과 달리 뻣뻣하기 그지없어 앞으로나 뒤로 잘 움직이지 않는 스타일, 되시겠다.


이렇게 쭉 곧게 뻗어 단단하게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엄지손가락을 가진 사람들의 성향은 지배적인 성향을 표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큰 성격적이 특징이라면 이 유형의 사람들은 고집이 지나치게 강한 편이다.


하지만, ‘고집이 세다’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 고집이 센 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 유형의 사람들이 보이는 고집은 상대와 약속을 하고 나서 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끝까지 약속을 지켜내려는 모습을 보이고 실제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책임감도 보여준다.


그것이 그저 자신만을 위한 아집인가 대의를 위한 책임감인가는 종이 한 장 차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경직성은 이 사람들이 결코 어떤 외재적인 압력(?)이나 환경의 변화에도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절대적인 신뢰를 갖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조직에서 이인자 역할을 하거나 윗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믿고 일을 맡길 사람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보이는 목표를 향한 집중력은 그들을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대개의 사람들이 이 유형의 사람들을 중용하거나 소개할 때 ‘이 사람은 결코 너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다 이러한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 유형의 사람들이 가진 고집은 부정적인 특성보다는 긍정적인 특성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다분하다. 그 고집스러움의 이면에는 많은 생각과 근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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