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두바이를 만끽할 수 있는 타임머신 타고 공부하기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의 5%도 안되는 박물관파를 위하여...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939


그 지역에 가면 반드시 해봐야 할 것이 있고, 반드시 먹어봐야 할 것이 있다고들 한다.

그래서 SNS에 사진으로 담아야 하고 인증샷을 남겨 내가 그것을 즐겼음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하는 것이 여행 '초보'들인 일반적인 여행이니까 말이다.


여행이 다 똑같을 것 같지만 같은 지역을 같은 기간에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이라도 어디를 다녀왔고 무엇을 먹었으며 누구를 만나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는 천차만별 제각각이기 마련이다.


누구의 여행이 더 고급지고 더 돈을 많이 들였는지 더 많은 곳의 화려함을 사진에 담아 SNS에 쌓아두었는지가 쟁점이 될 수도 있겠으나, 알 파히디 역사지구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반드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인스타 성지를 찾는 가벼움은 말그대로 가벼움으로 스쳐 지나갈 뿐이다.


도시마다 갖는 특성이 있겠으나 두바이는 미래와 현재, 그리고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버즈 칼리파에 올라 인증샷을 남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여행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는 알 파히디 역사지구에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문화 이해 센터(SMCCU)를 가서 현지 문화, 역사, 사람들을 알아보고 전통 에미라티(Emirati) 요리를 맛보고 오는 정도의 타협(?)을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정말로 두바이의 과거를 역사공부를 따로 하지 않고서도, 지루한 책을 보지 않고서도 40도를 오르내리는 열사의 중동에서 뜨거울만 하면 에어컨이 시원하게 켜진 신밧드가 살고 있을 법한 집에 들어가서 첨단의 과학기술로 셋팅된 설명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알 파히디 역사지구의 한켠에 있는 알 신다가 박물관(Al Shindagha Museum)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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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비용이 매우 저렴한 반면, 그곳을 찾아 17개나 되는 신밧드와 40인의 도적들이 살았을 법한 전통 가옥방식의 종류별 박물관을 산책하며 공부하는 즐거움을 누린 이들이 불과 5%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알 신다가 박물관(Al Shindagha Museum)은 최첨단 멀티미디어를 통해 수세기에 걸친 도시의 극적인 발전과정까지를 순차적으로 안내해주는 경험을 제공하며, 해당 티켓으로는 두바이 통치 가문의 옛 가옥인 셰이크 사이드 알 막툼 하우스도 둘러볼 수 있다.


중간중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 있어, 팔찌 만들기와 특유의 아라비아식 향수 만들기, 거기에 더해 아라비카 커피와 향수별로 직접 향을 체험하는 공간 등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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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나 되는 전통가옥의 방식으로 해변을 곁으로 쭉 늘어선 공간들은 영화에선 보았음직한 신밧드나 게임속 페르시아의 왕자가 뛰어다녔을 법한 전통 가옥 마을을 구성해놓았다.


그 안은 방마다 오일 머니국의 특권처럼 에어컨이 되어 있었다.


두바이 관광청에서 처음 제안하고 추천했던 곳은 SMCCU였는데 앞서 소개한 아라비안 티 하우스의 디너가 안배되면서 자연스럽게 알 신다가 박물관(Al Shindagha Museum)을 해가 질 즈음의 멋진 광경을 볼 수 있게 예약변경되었다.


뜨거운 바깥 기온을 생각해서인지 저녁 8시까지 운영하는 박물관은 내가 마침 아부다비의 일정으로 조금 늦게 도착하면서 오히려 아무도 없는 6시부터 2시간동안 오롯이 각 에어리어의 시큐러티들이 개인 VIP를 안내하는 것처럼 서로 무선을 하면서 입장 QR코드 찍어주면서 서로 다음 코스로는 어디 골목으로 어느 건물에 들어가야 할지를 안내해주었다.


전시 공간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2층 공간에는 페르시안 길냥이가 여유로운 모습으로 늘어져 있기도 했는데, 일몰을 그 건물의 2층에서 아무도 없이 오롯이 내 앵글과 홍채에 담는 것은 더할나위없는 그윽함을 선사해주었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특별히 부탁받아 함께 만들어주었던 향수나 팔찌 만들기 체험과정도 그랬지만, 아이들과 함께 였다면 전통 향수의 제조법에서부터 그 역사를 직접 준비된 향수들로 향기를 맡으며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 준비된, 잘 만들어진 곳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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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모스크 근처에 있는 인스타 성지라는 스타벅스에 가봤지만, 실제로 일몰에서부터 산책처럼 17개의 건물을 들어갔나 나왔다하는 즐거운 재미를 준 알 신다가 박물관(Al Shindagha Museum) 골목의 사진 샷에 비하면 그건 그저 코스프레 정도의 느낌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바지런을 떨며 미리 공부하고 여행을 오지 못했을 이들이 가장 처음 첫날부터 이 박물관에 들러 찬찬히 시간을 들여 2~3시간 뜨겁지 않게 냉탕과 온탕을 오가듯 시원한 실내와 따뜻한(?) 골목을 오가는 코스로 두바이의 역사와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모두 살펴보기엔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사진을 찍으러 몰리는 미래 박물관과 비교하자면 마치 북촌 마을에 집집 하나하나 마다 최첨단의 과학 기술로 디스플레이된 한국의 그리고 서울의 역사를 퍼포먼스로 펼쳐놓았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에 가까운 아이디어가 내내 뇌하수체 근처에서 근질거렸더랬다.


굳이 순서를 따질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내 경우 첫날 저녁에 알 신다가 박물관(Al Shindagha Museum)을 들른 것은 신의 한수처럼 느껴질 정도로 여유로운 저녁 산책이었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다른 여정에 앞선 공부를 다시 정리하는 느낌이 들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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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들로 가득차 화려하기 그지없는 두마이몰에서 티켓을 끊고 들어가지 않아도 밖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장관이 펼쳐지는 수족관이나 레이저 쇼로 정신을 빼놓는 버즈 칼리파도 좋겠지만, 그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공존하기 전의 두바이가 어떤 곳이었는지 그리고 그 발전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두바이가 기름이 터져나오기 전까지 왜 진주조개잡이에 목숨을 걸며 가난하게 살았던 것인지 등등을 차분하게 보고나면 도심 한 가운데 펼쳐진 그 화려함이 단순히 서양의 어느 도시에서 보는 화려한 도시의 그것과 달라 보이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틈을 마련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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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전답사 여행에서는 그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볼 거리와 즐길거리의 대명사로 사막 사파리(프리미엄 헤리테지 투어 기준)를 소개했고, 식도락의 대표적인 아라비안 정식 코스로 아라비안 티 하우스를 소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체 여행객의 5%가 오롯이 가슴에 담아간다는 알 신다가 박물관(Al Shindagha Museum)까지 세 코스를 소개했다.


이 여행기를 소개하며 언급한 바와 같이, 여름휴가를 두바이로 간다는 것은 여행 초보가 아니라 시골 촌놈들이나 하는 말임을 두바이 관광청의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알만큼 비시즌에 해당한다.


한국인들에게 제법 알려졌다고 하는 두바이, 그리고 UAE에 대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제대로 소개된 적도 없다는 느낌이 이번 사전답사의 소결이라면 소결, 되시겠다.


하여, 10월부터 시작되는 시즌기에 맞춰 본격적으로 <한국인을 위한 두바이 200배 즐기기>에 대한 여행기는 두바이 관광청 및 아부다비 관광청, 또 에미레이트 항공과의 협조를 통해 조만간 겨울여행의 맛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여행가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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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일정이었음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준 두바이 관광청의 지안페이 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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