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갖는 정치적 함의
출판계가 장기간의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시각화 매체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문자화 된 책이나 신문을 읽지 않는다. 때문에 문자 매체를 통해 시대를 반영하던 것은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시대의 흐름을 잃기 위해서 문학작품을 읽고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던 시대가 지나가버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최근 시대의 흐름을 잃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아야만 하는가? 시대의 흐름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즐기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연구해보면, 그 안에 시대의 흐름이 들어있다. 그것은 결국 다수의 대중이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은 사람 중에서 두뇌회전이 빠른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흐름을 주도하는 매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만화, 드라마, 영화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생각과 선호도에 맞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화는 대중문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다. 기본적으로 시장의 규모만 보더라도 출판계가 불황인 현재에도 만화는 엄청난 양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유명 출판사가 만화를 통해 상당 부분의 수입을 얻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제 만화는 아이들의 전용물이 아닌, 문화사업의 기반이 되었다.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만화는 이미 1차 저작물로서의 위치도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시 말해, 만화를 보면 그 시대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물론, 모든 만화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인기가 있는 만화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본고에서는 기록적인 판매 순위 1위를 고수했던 만화 ‘데스노트’라는 작품을 통해, 작품에 숨겨진 작가의 의도, 즉, ‘일본 우경화에 대한 경고’에 대해 분석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데스노트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전국 1등을 놓치지 않는 천재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던 중 한 권의 노트를 발견하게 된다. 그 노트의 이름이 바로 ‘데스노트’. 노트의 정체는 사신이 인간의 수명을 조정하는 사신들의 명부이다.
사신계에서 라이토와 마찬가지 따분함을 느끼던 류크라는 사신이 재미로 자신의 데스노트 두 권을 일부러 인간계에 흘려놓은 것이었다. 라이토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고 그것이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사망 사유를 적으면 어김없이 그대로 실현되는 죽음의 노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이용하여 인류 발전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범죄자들을 차례차례 소거해 나간다. ICPO(국제 형사 경찰기구 회의)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세계적 흉악범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마비에 의해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믿을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그들은 명탐정 L을 고용한다. 그때부터 L과 라이토의 운명을 건 사투가 시작된다.
대략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야기의 핵심은 역시 ‘데스노트’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물건을 모티브로 전개된다. 만화를 그린 사람은 오바타 타케시라는 인기 만화가로 이미 전작인 히카루의 바둑으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실력 있는 인물이다. 문제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스토리 작가 오오바 츠쿠미의 존재이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까지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고, 최근 인터넷을 통해 ‘떴다 럭키맨'의 작가인 가모우 히로시가 썼다는 풍문도 나돌았으나 공식적으로 오오바 츠쿠미가 어떤 인물인지는 비밀에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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