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마블 캐릭터로서 갖는 상징성 1

<스파이더맨>을 통해서 보는 미국 중산층 사회의 변화 양상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105



코로나로 인해 죽어가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관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기대했던 <이터널스>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돌아선 관객들에게, 멀티버스를 떡밥으로 하여, 이른바 삼스파(역대 3명의 스파이더맨)의 등장과 그간 모든 빌런들의 총집합을 통해 샘 레이미가 구현한 실사 스파이더맨의 아련한 당시 추억을 가진 중년층을 그들의 아이들과 함께 극장으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만화를 통해 대중문화를 분석하는 것을 표방하는 이 매거진에 마블 코믹스들에 대한 분석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일본 편으로 1권을 채우고도 남으니 일본 편을 꽉 채우고 각 나라 애니메이션으로 확장을 할지, 시대별로 60년대 만화의 연대기적 기술을 하며 시대의 흐름을 논할까 생각도 했지만, 독립된 이야기들로 각 편편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12월 15일 한국에서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개봉을 하며 코로나로 우울한 연말을 조금은 신나게 만들어 주는 듯하여, 이왕 보고 즐길 것이라면 제대로 보고 제대로 즐기자는 콘셉트에 맞추어 스파이더맨의 분석을 시작하도록 해보자.


스파이더맨 그 역사의 시작.


스파이더맨의 본명은 피터 파커이다. 내가 연재하고 있는 다른 매거진 ‘인생에 실패한 대가들의 이야기’에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셨던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 콤비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을 대표하는 코믹스 캐릭터로, 스탠 리가 유독 자식처럼 아꼈던 캐릭터로 유명하다. 최초의 탄생은 1962년 8월 발간된 <어메이징 판타지(Amazing Fantasy)> 15호로, 당시로서는 파격이랄 수 있는, 미국 코믹스 최초의 10대 히어로였다.


삼촌의 회사에 낙하산(?)으로 심부름이나 하다가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배웠던 스탠리는, 벽에 붙어있던 모기를 보고 스파이더맨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거미가 아니라 모기였다는 것이 방점. 마블 코믹스의 설립자이자 자신의 삼촌이었던 마틴 굿멘에게 자신이 구상한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한 코믹스를 출판하자고 신이 나서 제안한다.


하지만, 10대 주인공은 당시 코믹스에선 너무 이질적인 존재였고, 대상으로 하는 거미의 힘이 독자들에게 혐오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 사장이던 삼촌은 스파이더맨 아이디어 자체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가 막힌 스토리와 캐릭터를 포기하기 못했던 스탠 리는 끝내 집요하게 설득하고 멋진 스틸컷 등을 내밀며 삼촌을 혹하게 만드는 데 성공해 당시 폐간 위기로 핀치에 몰려 있던 어메이징 판타지 시리즈의 15번째 이슈에 스파이더맨의 탄생 이야기를 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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