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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관계로 보는 연애 궁합 & 결혼궁합 - 3

저기 혹시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176


9. 막내 여동생 VS 장남


{연애}

응석 부리고 누군가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성향을 지닌 막내형 여성과 누군가를 보살피고 자신을 의지의 대상으로 여겨줬으면 하는 심리를 가진 장남형의 남성.


더구나 막내인 여성에게는 남자가 이상적인 오빠형으로 자동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서 특유의 보살피고 보살핌을 받는 관계로 커플로서의 궁합이 뛰어난 편에 속한다. 다른 사람 같으면 부담이 갈 수 있는 자기주장을 합리화하려는 장남형의 구실조차도, 막내형 여성에게는 너무도 믿음직스럽고 자신을 끌어당기는 듯한 매력으로 둔갑해서 보이는 콩깍지 매직을 선보이곤 한다.


하지만 멀쩡한 옆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도 이상하고 요상하기 그지없는 미스테리일 뿐이다.

특히, 한 번 사람에 대해 믿음을 주게 되면, 절대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 고집불통 막내형의 여성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밀어붙이는 연애심리를 가지고 있어, 남자가 어떠냐에 따라 끝이 안 좋게 헤어지게 되는 경우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그녀가 상대를 거의 존경의 대상으로까지 생각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전제도 따른다.


그런 의미에서, 막내형 여성에게 있어서 사랑할 수 있는 연인으로의 조건은, 무엇보다 첫째, 자신이 존경할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형제관계에 있는 유형보다는, 견실하고 착실한 이론가의 성향을 지닌 장남형이, 누구보다 이상적인 남성형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

이 이상적인 궁합은, ‘결혼’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의 급변을 겪어도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경향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한 기본 성향과 상관없이 장남형의 남성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관이랄지 프로의식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다.


의외의 고집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이전에 가볍고 장난스럽기만 하던 그녀의 행동에 익숙해있기 때문인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결혼 이후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살아가는 것 같은 면이 있지만 어느 순간 폭발하면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한번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절대 못 말리는 고집이 튀어나온다. 막내형 여성은 일반적으로도 결혼 후에도 가사보다 밖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그것이 아르바이트 정도의 일이라면 미소로 봐줄 장남형이지만, 남편보다도 수입이 많아지거나 유명인 쪽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그 강도가 강해지면 남성의 모습도 급변한다.


자신을 의지의 대상으로 여겨야만 마음이 편해지고 능력을 갖춘 남편으로 보여야만 살 수 있는 그가 한 번 추월당하면 급격한 자신감의 하강곡선을 그으며 자존감마저 떨어지기 시작한다.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아무렇지 않은 작은 일에서도 자신의 자존심이 상했다고 스스로 상처 받았다고 느끼며 여성이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 것을 그렇다고 여기는 자기 비하의 경향도 커져만 간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만 작용한다면, (이런 경우는 장남형의 남성이 가진 기본 관점을 여성이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면, 이라는 상당한 노력을 전제로 한다..) 장남형 남편이 물심양면으로 막내형 여성을 보살펴주는 점이 작용해서 상당한 극강 외조를 완성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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