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Brandy) 이야기 - 4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340
1765년 아일랜드 귀족인 리처드 헤네시(Richard Hennessy)가 설립한 주류회사. 카뮤, 레미 마르탱과 함께 가장 유명한 꼬냑 브랜드 삼총사로 불린다. 현재는 LVMH에 속해 있다.
프랑스와 영국의 전쟁에 참전한 헤네시가 코냑 지방에 매료되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설립한 주류회사이다. 제조방식과 물량, 그에 따른 가격 때문에 평민들은 포도주, 귀족은 꼬냑을 마시는 것으로 공식화되어 있던 시기로 당시 지식인층과 부호들, 그리고 귀족들은 꼬냑만을 선호했다.
다른 꼬냑 브랜드에 비해서 가격대가 매우 비싼 편이다. 이는 헤네시사의 고급화 마케팅도 있지만 계속 언급되겠지만, 중국 시장에서 꼬냑을 찾기 시작하면서 인기가 올라가서 중국인들의 사재기로 값도 오르고 고숙성 오드비의 고갈로 재고가 빠지면서 맛도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공식적인 평가와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유독 사랑했던 꼬냑을 즐겨 마신 것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헤네시를 특히 사랑해서 어느 누구보다 헤네시사의 최대 고객이었다. 김일성 80주년 생일의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었는데, 김정일은 1년에 약 70만 달러어치의 헤네시 파라디(Hennessy Paradis)를 주문했었다고 공식적인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헤네시는 1994년과 2011년 헤네시의 최대 고객을 잃었다.
영화에서는 너무 많이 등장하긴 하는데,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알 파치노가 온 더 록스로 헤네시 X.O를 마시는 장면이 아주 근사하게 나오기도 한다.
굳이 수많은 영화 속 꼬냑을 마시는 장면에서 이 영화를 굳이 이 공간에 언급하는 것은 꼬냑의 금기 음용법을 멋스러운 영상으로 옮겨 초심자들의 무식함을 키워주었기 때문이다. 꼬냑은 절대 차갑게 마시는 술이 아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꼬냑은 향이 잠겨 결코 피어나지 않는다. 꼬냑의 백미(白眉)는 향이다.
그런데 굳이 차게 마셔 그 매력을 모두 죽이며 마시는 이유가 뭐란 말인가? 간단하고 강력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해준다. 꼬냑을 온 더 록스로 마시는 것은 맥주를 데워 마시는 것과 같다. 영화가 잘못했다. 어설프게 안 좋은 거 잘 모르면서 따라 하지 말자.
의외로 래퍼들이 좋아하는 술로 많이 등장하는데, 래퍼 BLOO의 곡 ‘Hennessy’가 바로 이 헤네시 코냑 가지고 만든 노래이다. 뮤비에서는 내내 헤네시 VS로 병을 든 채 마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팍의 노래에도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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