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Rum) 베이스의 칵테일, 좋아하시나요? - 2

럼(Rum)의 세계 – 7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389



• 다크 앤 스토미(Dark ‘n’ Stormy)

럼 베이스 칵테일로, 간단한 듀엣 칵테일에 속한다. 다크 앤 스토미라는 이름은 다크 럼의 색상에 진저에일의 탄산을 더한 것에 대한 형상을 묘사한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슬링의 버뮤다 수출 제한 구역(Gosling's Export Limited of Bermuda)에서 자사의 럼 브랜드 홍보를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버뮤다를 상징하는 칵테일이기도 하며 IBA 공식 칵테일 중 ‘다가오는 시대의 혼합주(New Era Drinks)’으로 분류된다. 간단하지만 맛의 완성도가 높은 칵테일이다.


고슬링에서 자사 럼을 홍보하기 위해 개발한 칵테일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레시피대로 제조하기 위해서는 고슬링 사의 다크 럼이 필요하다. 물론, 다른 회사의 다크 럼을 사용해서 만드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어떻게 만드는지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IBA 레시피를 기준으로 다크 앤 스토미 칵테일에 필요한 재료는 다음과 같다.


•고슬링 다크 럼 (Gosling's Black Seal Rum) - 2oz (60ml)

•진저비어 - 3 1/3oz (100ml)


얼음을 채운 하이볼 글라스에 다크 럼을 부어준 다음, 위에 진저에일을 따라준다. 살짝 저어준 뒤 라임 웨지를 짜 놓고 가니쉬 하면 완성.


• 마이타이(Mai-Tai)

럼 베이스 칵테일로, 타히티어로 ‘최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처음 맛본 사람은 누구나 ‘마이타이!’를 외칠 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며, 현재 IBA 공식 칵테일에 등록되어 있는 레시피 중 하나이다.


1944년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에 위치한 트레이더 빅스(Trader Vic’s) 레스토랑의 바텐더 빅토르 줄스 베르게론(Victor Jules Bergeron)가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빅토르가 집필한 저서 <트레이더 빅의 바텐더 가이드(Trader Vic’s Bartender Guide)> 1972년 버전에 의하면, 클래식 칵테일들의 조합에서 영감을 얻어 이국적인 칵테일 하나를 시도했는데, 이때 그가 시도했던 재료들이 ‘Wray & Nephew’ 라는 17년 산 자메이카 럼과 라임 주스, 오렌지 큐라소, 락 캔디 시럽(rock candy syrup), 그리고 오르쟈 시럽이었다.


이후 타히티에서 온 2명의 친구들에게 이 음료를 권했는데, 이를 마신 한 친구가 타히티어로 “이 세상 맛이 아니구먼!(Maita'i roa Aé!)”이라 감탄했고, 이 감탄이 이 칵테일의 이름으로 지어졌다는 유래가 전한다.


그러나 이 일화는 가설 중 하나일 뿐, 마이타이의 창시를 주장하는 다른 일화들도 몇몇 존재한다. 그중 좀비 칵테일을 제조한 것으로 유명한 바텐더 돈 비치(Donn Beach)의 ‘Q.B. Cooler’라는 펀치 형태의 칵테일에서 가져왔다는 일화가 유명한데, 실제로도 레시피를 비교했을 때 이야기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신빙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정작 빅토르 줄스 베르게론(Victor Jules Bergeron)은 본인이 집필한 저서 <트레이더 빅의 바텐더 가이드(Trader Vic’s Bartender Guide)>에서 그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바텐더 빅토르 줄스 베르게론(Victor Jules Bergeron)

아무튼 이후 빅토르가 선보인 마이타이는 미국 시애틀에서 하바나까지 유행하는 등 상당한 인기 열풍을 몰고 왔으며, 동시에 함께 유행 중이던 좀비 칵테일과 함께 터키풍 칵테일의 유행을 알리는 역할이 되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당시의 과도한 인기로 인해 마이타이의 베이스가 되는 ‘Wray & Nephew 17년산 자메이카 럼’의 공급이 부족해졌고, 빅토르는 어쩔 수 없이 Wray & Nephew 15년 산 자메이칸 럼으로 베이스를 교체하게 된다.


하지만 이후 15년 산마저 공급량이 부족해지게 되고, 결국 빅토르는 자메이카 다크 럼과 프랑스의 마르티니크 골드 럼을 섞어 베이스로 사용하는데, 이것이 바로 현대에 알려진 마이타이 레시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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