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은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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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스스로 자기 길을 찾아낸다.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선호와 태웅, 두 사람은 너무도 친했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지기 싫어하는 평생의 경쟁상대였습니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내내 같은 학교를 다니고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던 두 친구는 누구보다 가까워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경쟁심리에서 서로에게는 더할 수 없는 라이벌의식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둘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두 사람이 친구였던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한 번에 같은 여자를 사귀게 된 것이 그들을 서로 다른 경쟁회사로 각각 입사하게 만들습니다. 두 사람은 한 여자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또다시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셋이서 만나고 헤어지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바래다주고 돌아오던 길에 두 사람은 묘한 침묵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읽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두 사람의 우정이 어긋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느낌이었습니다. 순간, 두 사람에게 환한 자동차의 불빛이 쏟아져 들었습니다. 술을 마신 운전자의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어두운 꿈 속에서 힘겨운 느낌에 눈을 뜨려고 했지만, 힘겨웠습니다. 조심스럽게 눈을 떠보니 환자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과 링거병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그곳은 병원이었습니다.
정신이 들면서 눈에 들어온 작고 아담한 2인용 병실은 그렇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살아났다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어느 정도 주위 상황이 눈에 익어가던 태웅은 자신과 함께 사고를 당한 선호의 모습을 가장 먼저 찾았습니다. 선호의 이름을 부르던 그에게 다가온 것은 간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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