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Champagne)의 세계 - 1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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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의 한 종류. 스파클링 와인 중 프랑스의 샹파뉴 지역에서만 만든 술로, 전통방식으로 탄산을 갖도록 양조한 고급 와인이다. 같은 철자지만, 영어로 읽었을 때 샴페인이라고 읽고, 프랑스어로는 ‘샹파뉴’라고 읽는다.
프랑스의 샴페인 (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전통 양조법으로 생산한 것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프랑스의 다른 지역에서 제조된 스파클링 와인은 크레망(Crement), 뱅 무쐬(Vin Mousseux)라고 하여 샴페인과는 구별한다. 나라마다 서로 다른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당연히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기도 하지만, 샴페인에 대한 마케팅 효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가격이 상승된 측면도 있다.
샴페인 양조에는 피노 누아, 피노 뫼니에, 그리고 청포도인 샤르도네 등의 3가지 품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검은 포도는 껍질은 제거하고 만들기 때문에 레드 와인이 아닌 화이트 와인의 형태로 만들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제품은 상기 3개 품종을 서로 배합(blending) 하여 생산하지만, 일부 제품은 검은 포도로만, 또는 청포도로만 만든 것이 있다. 전자는 검은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라는 뜻에서 ‘블랑 드 누아르(Blanc de Noir)’, 후자는 청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라는 뜻에서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이라고 부른다. 거기에 적당한 양조기법을 활용해 생산하는 로제(Rosé)도 있다.
이들을 여러 지역 밭의 포도, 생산연도가 다른 포도를 블렌딩 하여 만들기 때문에 빈티지가 라벨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단맛이 없는 것부터 Extra Brut(엑스트라 브뤼)-> Brut(브뤼)-> Extra Dry(엑스트라 드라이)->Sec(세크)-> Demi-Sec(데미 세크)-> Doux(두스)로 분류되어 라벨에 표기된다.
17세기 상파뉴 지방은 원래 부르고뉴와 더불어 프랑스의 왕족과 귀족들이 마시던 고급 스틸 와인의 산지였다. 하지만 이 스틸 와인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바로 기포(Bubble)가 생겨 발효 중인 와인이 들어 있던 병이 종종 깨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추운 샹파뉴 지역에서는 겨울이면 와인 발효가 중단됐다가 날씨가 포근해지는 봄에 재차 발효가 진행되면서 탄산가스가 발생하곤 했다. 이렇게 생겨난 탄산가스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병을 깨뜨렸던 것이다. 처음엔 이를 ‘악마의 술’이라 부르며 기피하기도 했다.
이 골치 아픈 기포를 없애고 훌륭한 스틸 와인을 완성하라는 임무를 맡고 샹파뉴 지방의 오빌레(Hautvillers) 수도원의 관리자로 파견된 수도자가 바로 동 페리뇽(Dom Perignon)이다. 1688년 샹파뉴 지방 오비예 수도원의 취사와 와인 담당 수도자로 부임한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이었지만 독특한 방식으로 병이 터지지 않으면서도 거품이 살아 있는 와인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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