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킬라(Tequila), 좋아하시나요?

테킬라(Tequila) 이야기 - 1

by 발검무적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2414



테킬라(Tequila)

멕시코를 대표하는 멕시코 국민 술. 스피리츠 중 하나로 알코올 농도는 40~52%. 할리스코 주에 위치한 테킬라(Tequila)라는 지역의 이름을 딴 것.


흔히 용설란(agave)으로 만든 멕시코 증류주를 테킬라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조금 다르다. 용설란이라고 하면 메스 칼(Mezcal)이 통칭이고 메스 칼 중에서도 블루 아가베(agave azul), 혹은 테킬라 아가베로 불리는 용설란만을 재료로 하여 할리스코(Jalisco) 주의 과달라하라(Guadalajara) 시에서 만들어지는 것만을 ‘테킬라’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한 정의이다. 즉, 모든 테킬라는 메스 칼이지만 메스 칼이라고 다 테킬라는 아니라는 점에서 용설란으로 만든다는 설명은 잘못된 상식이니 수정하길 바란다.


테킬라를 제외한 메스 칼은 주로 멕시코 남부의 오아하카(Oaxaca)주에서 만들어진다. 앞서 공부했던 것과 같이 포도로 만든 브랜디를 모두 ‘코냑’이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보면 정확하다.


테킬라(Tequila)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용설란(agave)의 수액은 당분이 많아 농축해서 아가베 시럽을 만드는데 이를 채취하여 발효시키면 ‘뿔게(Pulque)’라고 하는 탁주가 된다. 이걸 스페인 정복자들이 증류한 것이 테킬라의 기원, 되시겠다. 테킬라는 블루 아가베를 이용하여 만들며, 블루 아가베에서 채취한 피나(Pina)를 쪄서 제조하며 두 번 이상 증류하도록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현재는 블루 아가베를 최소 51% 사용하고 나머지는 곡물 등 아가베가 아닌 재료들로 보충해 만들어도 테킬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자세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100% 오리지널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한 테킬라의 경우 가격이 훨씬 비싸고 질이 좋은 테킬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일부러 벌레를 넣은 테킬라(Tequila)가 있다구요?!

간혹 병 바닥에 벌레가 들어있는 메스 칼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주로 멕시코 남부 오아하카 주에서 생산된 메스 칼이다. 생산과정이 비위생적이라 잘못된 공정 때문에 혼입 된 것이 아니고, 일부러 병마다 3cm 정도 되는 것들을 하나씩 담아 포장한 것들로 이 제품들의 레이블엔 ‘con gusano(with worm)’이라고 정식 표기가 되어있다.


이 벌레는 용설란 표면에 붙어사는 나방 유충의 일종으로, 용설란에 붙어 살기 때문에 ‘아가베 웜(Agave worm)’이라고도 부르는데, 현지에서는 ‘구사노 로호(Gusano rojo)’라 부르고 메스 칼 상표 중에서도 이 이름을 딴 ‘구사노 로호’라는 상표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벌레는 행운의 상징, 열쇠를 의미해서 일이 잘 풀리게 해 준다는 속설을 가지고 있다고 현지인들은 믿는다고 한다.


벌레를 넣게 된 계기에 대한 설에 대해서는, 과거 술의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한 시절,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벌레를 넣어 만일 썩지 않고 잘 보관되면 충분한 농도로 술이 만들어졌다는 걸 판단하기 위해 그렇게 되었다는 설과 실수로 들어간 벌레가 결과적으로 메스 칼의 맛을 향상시켜 계속 넣게 되었다는 설 또는 일종의 정력 강장제를 첨가한 데서 시작되었다는 설 등 다양한 일화가 있다. 이들 오아하카 주의 메스 칼은 여러 종류의 용설란을 섞어 사용하며 채취한 피나를 구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한 번만 증류한다. 매우 강렬한 특징적인 향을 가지고 있다.


테킬라(Tequila)는 왜 꼭 소금, 라임과 같이 마시나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테킬라(Tequila)를 마시는 방법은 이미 세계적으로 공식처럼 자리 잡고 있다. 잔 주둥이를 저민 라임에 찍고 소금을 뿌린 접시에 다시 찍어서 테킬라를 따른 후, 테킬라를 한입에 털어 넣고 잔 주둥이를 핥는다. 혹은,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그걸 핥아먹는 것인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그렇게 하고 테킬라를 마시면 맛이 달달하게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을 ‘멕시칸 스타일’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이것은 미국에서 유래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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