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가장 편안하고 다른 사람을 절대 의식하는 않는 곳, 바로 우리 집, 내 방이겠죠? 고된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내 방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뭘 제일 먼저 몸에서 떼어내느냐 하는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사회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런 연구를 하는 심리연구팀도 있답니다.
이제 당신의 옷 벗는 습관을 통해 분석해낼 수 있는 7가지 유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과연 어느 유형에 속하시나요? 같이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집에 돌아와서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자아, 그럼 시작합니다.
1. 제멋대로 형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옷이나 양말, 신발, 장신구를 되는대로 벗거나 풀어헤치며 한 꺼풀씩 껍질 벗듯 풀어헤치는 유형.
욕실로 들어간 당신의 뒷모습, 그 발자취는 식구들 중에 누가 나중에 들어오더라도 당신이 들어왔는지 확실히 알아볼 수 있게 흔적(?)을 남긴다. 너무도 지저분하게 늘어져있는 그 광경이 당신만의 체취보다 더 강한 동물적인(?) 특징이라고나 할까? 현관에서 시작한 겉옷에서부터 순서대로 이어져 욕실 바로 앞에 떨어져 있는 당신의 속옷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벗는 것이 아니라 내던지고 발로 차고 빙글빙글 콩콩 뛰며 온갖 형태로 당신만이 남길 수 있는 그 자취(?)로 옷을 벗었다는 증거를 확실하게 남긴다.
이렇게 집으로 돌아온 흔적을 집안에 널리 알리는 유형의 당신은, 지극히 편안함을 추구하는 낙천주의자.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고 다른 사람의 고민마저도 모두 잘 될 것이라는 충고를 서슴지 않는, 자칫 오해하면 제대로 마음을 다해 신경 써주지 않는, 무심한 친구로 인식되어 버리기 쉽다. 그저 툭툭 대강 말해버린다고까지 오해받을 수 있는 천하태평의 구호를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기 때문.
그러나 한 번 심각한 일에 빠지게 되면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곁에서 보는 이가 무서울 정도로 쉽게 무너져버리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라도 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하고 일을 감행하는 조심성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섣불리 뭔가 깊이 빠져들지 않도록 하는 점도 중요하다. 한 번 뭔가에 빠져들어 심각해져 버리면 슬럼프 기간이 다른 사람보다 상당히 긴 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가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 일어나지 않는 일까지 결코 걱정하지 않는 특유의 천성대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2. 조심조심형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신발을 벗는 것에서부터 집안에 들어와서까지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단정하게 벗어놓고 그것들을 나가기 전의 모습 그대로 정리하는 유형.
이런 당신은 지극히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인 경우가 많다. 주위의 사람들은 물론 자신까지 그것이 조금은 힘들고 여러 가지 신경 쓸 것이 많아 피곤해진다는 것도 알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정리정돈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틀에 박힌 정리벽이 있는 정형을 보이는 정도까지 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매사를 그저 남들처럼 대강 넘기지는 않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철두철미함을 때때로 드러내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한다. 사물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도 뭔가 실행하기 전까지 시뮬레이션을 수차례 실행하여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혼자서만 여러 번 생각하고 고심한 끝에 상대를 위해 행동하는, 철저한 희생을 바탕으로 하는 헌신적인 연인으로써의 기본 자질까지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러나 헌신을 하는 와중에도, 조금만 정도(正道)를 넘어서는 순간, 눈과 마음에 거슬려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든 것에 있어 완벽했으면 하는 자신의 목표를 확고하게 설정하는 신경질적인 완벽주의자로 돌변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 선을 넘지 않는 주의를 요한다. 그래서, 상대의 행동보다는 자신의 행동 때문에 신경 쓰이고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 자기 스스로 속을 무던히도 썩이는 타입이며,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졸지에 그 힘겨움 때문에 같이 힘들어지는 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하여 난감해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활을 항상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당신은 전형적인 노력파.
3. 부시맨형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당신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조건 발에 걸치고 있는 것을 어디론가(?) 내던지는 것. 집에 들어오게 되면 발에 아무것도 걸치기 싫어하는 유형의 당신. 신발도 후다닥 벗어던지고, 옷보다는 발에 걸치고 있던 양말이나 스타킹부터 벗어던지기 위해, 급한 마음으로 손도 대지 않고 한쪽 발로 다른 발에 걸친 양말을 누르고 나서 당장 발에 걸친 것부터 여지없이 내팽겨야 해방감을 느끼고 집에 온 것을 실감하는 유형.
이런 독특한(?) 행동방식을 가진 당신은, 대개 수줍음을 타는 내성적 성격의 소극주의자인 경우가 많다. 은근히 남에게 의지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늘 마음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행동보다는 생각만이 늘 앞서는 바람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이미 생각과 상상만으로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결론을 내버리고 끝내버리는 속전속결형.
그나마 몇 가지 당신이 생각했던 것을 실행에 옮길 때는 당신이 세워둔 규율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가지고 그 규율 안에서 크게 문제가 되는 일만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일처리를 꼼꼼히 완벽에 가깝게 처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일이 되었든 간에, 자신의 것이나 자신의 연인이 관련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은 뛰어들고 보는 다혈질적인 성향을 다분히 소지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간섭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본능이 튀어나오게 되면 가차 없이 상대를 몰아세우는 의외의 면도 보이기 때문에, 친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간단하고 차갑게 헤어지는 실수를 범하고서 술 먹고 오열하는 어이없는 주사를 부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