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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Nov 06. 2021

팔 동작으로 보는 당신의 성격 - 1

팔을 어디에 두느냐만 봐도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구~!

사람의 몸은 갖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이었다는 거 다들 잘 아시죠? 물론 ‘말’이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말은 자기 의지에 의해서 생각과는 다른 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몸은 그렇지 못하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거나 자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요.


물론 당신 자신도 포함해서 말이죠. 당신이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역시 당신의 사소한 그 팔 동작 하나만으로 알 수 있답니다. 다들 그렇게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을, 팔 동작을 가지고 그 사람의 심리상태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무섭지 않으신가요?

물론 근거 없는 황당한 얘기가 아니랍니다. 언어가 없던 바디랭귀지라는 만으로 의사소통을 하던 오랫 옛날부터 있어왔던 본능적인 인간의 언어 방식이고, 너무 언어생활이 발전한 사람들이 그랬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을 뿐이죠. 그렇다고 새삼스레 당신의 몸에 그런 비밀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의식하기 시작하며, 어색하게 가만히 차렷 자세로 있으라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어요.

여간해선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속을 은밀하게 알아내고 싶다구요? 그렇다면 이제 문제의 절반은 해결되었네요.

이제부턴 그 사람이 팔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기만 하면 될 테니까요.

자아, 그럼 본론에 들어가 볼까요?

 


 

1. 가만히 있다가 팔짱을 낀다.

워낙 심리학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일반상식 수준의 자세.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결코 드러내 보이지 않으려는 무언의 강력한 방어 의지가 반영된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거부 의사가 직접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대세. 당신의 행동이나 당신의 말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니 앞으로 조금 관찰하며 지켜보도록 하겠다는 유보적인 것일 수도 있다. 여지가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개선하겠다는 의미보다는 언제 폭발해서 관계를 청산하듯 화를 낼 것인지 타이밍을 벼르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처음엔 그렇지 않은 듯 보이다가 얘기 도중이나 이전에는 그런 자세를 보이지 않다가 예민한 주제의 대화로 넘어갔을 때, 표정이 진지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팔짱을 낀다면 당신과의 거리를 확실하게 두면서 심리적으로 ‘완전한 타인’으로 돌아설 준비를 하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 시작한다고 보면 될 정도로, 결코 자기 영역 안으로 상대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그러나, 회복하거나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아주 가능성이 희박한 것도 아니다. 상대가 팔짱을 끼고 있는 상태에서 당신이 맞장구를 치거나 부드럽게 미소를 띠며 진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일관한다면, 오히려 대화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 몸을 숙이며 다가서는 자세로 변하거나 다시 팔짱을 풀고 손을 모을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경계경보는 풀린 것이고, 다시 관계가 원활해질 가능성이 좀 더 커진 것이고, 당신의 진심이 통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당신이 상대가 팔짱을 끼기 시작한 것을 인지했다는 눈치를 주게 되면 당신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으니 어떻게 자연스럽게 진심을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경계가 풀린 이후엔 좀 더 깊이 있게 당신의 진심 어린 해명이나 당신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상태로 바뀐 것이니 상대의 마음을 풀거나 연애 초기여서 쓸데없는 오해를 만들지 않기 위해 발뒤꿈치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그린 라이트를 향해 정진하고 싶다면 그때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2. 손을 뒤로 한다.

연식이 오래된 어르신처럼 뒷짐을 지는 경우와 앉아있을 때 어정쩡하게 손을 히프나 허리 쪽으로 가져가는 행동들이 모두 이와 같은 스타일에 해당한다. 일단 상대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타인의 접근을 거부하려는 심리상태를 드러내는 경우에 이 같은 모습을 띄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스타일은 중간자적인 성향이 없이 아주 적극적이지만 예민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거나 내성적인 성격이나 소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상대방에게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자신의 마음에 들더라도 결코 쉽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이 스타일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부드러운 인상만을 가지 크게 날카롭지 않아 보이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지점에서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하고 혼자 끝내는 것에 매우 익숙하다.

때문에 이 스타일은 짝사랑으로 첫사랑을 먼저 경험하고 나서도, 이후 끊임없이 뒤에서 그림자 사랑을 하고 실제 연인이 생길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뭔가 자신이 관계를 주도하며 리드하기보다는 정작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면서도 그 내색을 하지 않고 그저 상대방에게 못 이기는 척 따라주는 정도가 최상인, 다소 답답하다고 비판받는 경우가 많은 스타일 되시겠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분명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끓고 있을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촉발점을 계기로 폭발하게 되는 날이 오기라도 하는 날이면 모든 상황은 반전된다.

아 그러나, 그 열정의 활화산이 언제쯤 발산될지 아니, 죽기 전에 발산되기는 할지가 스스로 가장 궁금한 스타일이라 하겠다.


3. 팔이나 옷자락을 자주 걷어 올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대방에게 마음에 있다는 표현을 계속해서 보내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주 미묘한 종이 한 장의 차이로 적대감의 표시일 수도 있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으니 행동심리의 해석에 주의를 요하는 케이스 되시겠다. 다시 말해, 상대에게 더 다가서려는 적극성을 띠는 것은 같아 보이지만, 그것이 호감이냐 적대감이냐는 글로 설명하기엔 98% 부족함이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정작 이 스타일이 그런 행동을 할 때의 앞에 있는 당사자라면 전후 분위기나 사태의 흐름이 어떻게 흘렀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맥락 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 이 스타일의 특성상, 그런 상황을 직접 겪으면 눈치 정도로도 쉽게 온몸의 세포들이 알려줄 것이다.

소매를 걷어붙이는 동작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듣기 위한 준비과정이고, 상대에게 그런 자신의 마음을 몸의 사인으로 계속 보여주는 것이다. 대부분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은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가 많은 편인데, 별것 아닌 사소한 비밀이라고 할지라도 숨기고 감추는 일이 없다. 모든 것을 개방하고 상대방도 자신과 같은 반응을 보여주길 원한다. 싫고 좋은 것에 대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지고 생각할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화를 잘 내고 성급해 보이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뒤끝이 없고 삼각관계 같은 것은 애초부터 본능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생기면 깨끗이 손 털고 자리를 떠나버리는 과감함(?)을 보이기도 한다.

한번 빠지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연인을 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이 스타일은 매사에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어 집착이 강한 편이다. 집중력이 뛰어나 한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실현되는 것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늘 마음보다 몸이 먼저 앞서는 타입.

 

4. 상대의 몸에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한다.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당신. 특히, 특별한 의미나 의도(?)가 없어도 쉽게 친해지고 여럿이 어울리는 것에 익숙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사교적인 부분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마당발로 통하기도 한다.


특히,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당신의 스킨십은, 느끼하게 만지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상대의 반응이 그런 스킨십에 대해 싫어하지 않거나 비슷하게 즐기는 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이면 스스로 그런 상대에게 가산점을 부가하기도 한다.


상대방에게 꽤 호의적이라는 증거로 차츰 거리를 좁혀 가까이 앉으려고 하고, 장난처럼 토닥이는 것에도 당신의 자연스러움과 심리적 친근감의 표현은 이어진다. 손을 잡는다든가 어깨에 팔을 두르고, 상대가 자신에게 가볍게 그런 행동을 보이는 스킨십도 좋아하기 때문에 연인이 생기면 만지고 문대고 감고 다니고 해서, 주위 사람들을 닭으로 만들어 버리는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아직 친해지지 않은 이에게, 당신이 접촉한다는 것은 일종의 첫 번째 테스트라 할 수 있는데. 상대의 반응을 은근히 궁금해하며 기대하고 오히려 상대방이 반대로 그런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테스트(?)를 해올 경우, 모르는 척 적당히 속아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모험심(?)도 강한 타입.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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