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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Nov 07. 2021

팔 동작으로 보는 당신의 성격 - 2

팔을 어디에 두느냐만 봐도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구~!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433


5.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린다.

특별히 머리가 긴가 짧은가는 이 스타일에게는 별 상관이 없다. 애꿎은 머리카락을 연방 만지작거리는 습관을 보이는 이 스타일은, 상대방의 다정한 말을 기대하고 있거나 접근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심리를 들어내고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


그렇게 소극적인 성격에 해당하는 스타일도 아니면서 막상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이성 앞에 서면 평상시 활달하던 성격이 오히려 코미디처럼 과장되어 쓸데없는 농담이나 딱딱한 리액션을 반복할 뿐 정작 당사자에게는 자연스러운 대시나, 호감 있다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기현상을 보인다.


때문에 이 스타일은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얼굴을 가진 사람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기대심리가 애꿎은 머리만 계속 만지작 거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예외적이긴 하지만, 욕구불만을 제대로 호소하지 못할 경우 속이 부글거리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의미로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것이다 싶으면 누구보다 먼저 입을 열고 다른 이들이 섣불리 끼지도 못할 정도의 달변을 토해내지만,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거나 조금이라도 어렵다 싶은 자리라는 생각이 들면 본능적으로 입을 굳게 다물고 분위기 파악하는 것에만 치중하는 미어캣스러운 성향을 보여준다.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사인을 계속 보내면서도 정작 행동은 상대방이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척한다. 때문에 기껏 만난 이상형이 눈치가 썩 좋지 못한 경우, 애꿎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시켜버리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지도 모르니 적당히 행동 패턴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6. 뺨이나 귀에 손을 얹는다.

상대에게 호의를 품고 있는 경우,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심리의 발현에 해당하는 제스처 되시겠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긴 하는데 왠지 값싸게 보일 수는 없다는 자존심과 고도의 잔머리(?)가 발동하여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마음이 드러나 보일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케이스에 해당하는 행동 되시겠다.


특히 얼굴이 쉽게 달아올라 발그레해지기 때문에 자꾸만 얼굴에 손을 대고 열을 식히는 표정이라든지 볼과 귀를 번갈아가며 손으로 가리는 것은 자신의 심리가 도드라져 나온 것에 대한 부끄러움의 표현이자 좀 더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다소 우수를 띈 모습으로 당신에게 기억되고 싶은 심리가 표출된 것이다. 물론, 천성적으로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는 스타일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 무조건 이 사인이다 싶어 잘못 해석해서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할 것.

화상회의에서 보이는 부장님의 행동심리 분석

이런 스타일은 쉽게 마음의 상처를 입는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들키기 싫은 자기 보호 심리에서 나오는 행동을 잘하는 편이다. 만약 당신이 이런 스타일의 연인과 썸을 타는 중이거나 연애를 하는 중이라면 다소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나 반응들이 튀어나오는 것에 일일이 의미를 두고 심각하게 해석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반드시 상대방이 자신의 입으로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줄 것. 그렇지 않으면 생전 먼저 입을 열고 자신이 어떤 마음이나 생각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실토(?)하거나 오해에 대해 변명할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니 잊지 말 것.

 

7. 턱을 고인다.

만약 당신이 한참 뭔가에 열을 올려가며 얘기 중이라면 이 스타일은, 이미 그 이야기가 시큰둥한 나머지 도저히 들어줄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이니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대처할 것.


앞에 있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면박 줄 수도 없고 그저 이 시간이 빨리 흘러가 끝내주었으면 하고 무례를 감수하더라도 하품까지 하며 자신의 심리를 어필할 수도 있는 스타일. 물론 이야기가 재미없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정작 이 스타일이 그런 사인을 보내는 것은 상대에게 매력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완곡하게 돌려서 표현하는 중, 되시겠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반전!

턱을 고이고 있을 때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가를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는데 무료한 표정과 넋이 나간 표정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헬렐레 넋이 나간 표정일 경우는 상대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흡족한 상태여서, 흔한 말로 ‘뿅 갔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개의 경우 이런 상황이 연출되기 위해서는 당신이 엄청난 이상형이거나 이 제스처를 구사하는 상대가 조금은 덜 떨어진, 감성 파일 경우이므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니 너무 기대에 빠지지 말 것.

그렇다면, 당신은 상대가 그렇게 무료해하면서도 자리를 뜨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그에 맞춰 대응할 필요가 있다. 턱을 고이며 당신을 바라보는 이 스타일의 상대는 조금 무료하긴 하지만 당신이 어느 정도 마음에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무료하다는 사인을 보내며 자리를 뜨지 않고 다음 단계로 뭐가 있느냐고 당신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의 전기를 마련할 기회를 타이밍에 잘 맞춰 활용해야 한다. 가장 무난한 방법으로는, 무료해하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던져주어 말을 시켜보는 것. 상대가 주도권을 갖게 되면 상대가 원하는 대화 주제로 자연스레 끌고 갈 것이고, 즐겁게 얘기한다면 아까의 주제가 무료했을 뿐, 당신이 마음에 있는 것이고, 그저 대꾸하기도 귀찮아한다면 곱게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를 얼른 집에 보내줘라.

 

8. 손가락 끝으로 탁자를 톡톡 두드린다.

정작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날 정도로 손가락 끝으로 탁자를 치고 있다면, 그것은 지나친 긴장감이나 거부감을 나타내는 적신호라 할 수 있다. 뭔가 불만스러운 것이 있거나 지금 상황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 것이고,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라면 그 타이밍에 해서는 안될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다는 사인이다.


이런 스타일의 사람은 음료수를 마실 경우에도 자기 앞에 있는 스트로를 잘근잘근 씹는 버릇도 가지고 있으니 구별하기 쉽다. 어느 정도 습관으로 굳어버려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처음 그런 버릇과 습관이 고착화된 원인은, 앞서 보인 행동과 같은 맥락에서 기인하여 출발한 것이다. 자신의 입장을 말하기엔 숫기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고 하는 딜레마에서 나오는 특유의 소심한(?) 버릇이 나고나 할까?

이런 경우를 실제로 당하게 된다면, 당신도 무척이나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렇다고 그것에 대해 당신의 불쾌함을 표시하고 상대의 그런 행동을 힐난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여지가 있으니 조금은 세련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얘기를 자연스럽게 중단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조치.

그러고 나서 상대의 마음이 왜 불안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자연스럽게 토로하게 해서 그것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가짐으로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주말 연재 시리즈만 보러 오시는 분들이 있는 듯하여, 글 장르에 따라 독자층이 너무 갈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전~혀 안됩니다. ㅎㅎ

자기가 재미있어하는 분야의 글을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해야죠.


심리분석 시리즈는 다음 주말에 다시 찾아옵니다.

남은 휴일 오후도 행복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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