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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Nov 17. 2021

천사라고, 모두 다 같은 천사가 아니다.

천사의 계급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470


중품 천사(Second Sphere)

For by him were all things created, that are in heaven, and that are i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ey be thrones, or dominions, or principalities, or power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골로사이서> 1장 16절

Far above all principality, and power, and might, and dominion, and every name that is named, not only in this world, but also in that which is to come:

권세와 세력과 능력과 주권의 여러 천신들을 지배하게 하시고 또 현세와 내세의 모든 권력자들 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에페소서> 1장 20절

 

주품 천사(dominions), 능품 천사(principalities)와 역품천사(mights) 권품천사(powers)에 대해서, 위 <골로사이서> 1장 16장과 <에페소서> 1장 20절의 해석에 근거하여 분류한다.

사품 천사인 주천사부터 육품 천사인 능천사가 해당된다. 상품 천사 셋에 비하면 훨씬 물리적인 존재로, 인간 생활과 보다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보니 유명한 천사들은 이 출신인 경우가 많다. 중품 천사는 주로 대립되는 양면성의 조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선과 악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제4 계급 도미니온즈 (DOMINIONS, 주천사, 主天使) or 도미네이션즈 (DOMINATIONS)

이 계급은 도미네이션즈, 로드, 크리오테테스, 혹은 히브리의 전승에서는 ‘하슈마림(하무샤림)’이라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디오니시오스에 의하면 '천사의 임무를 통제한다'라고 한다. 다른 권위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주천사는 제2천의 내부에서의 자비 깊은 삶의 경로이다. 아마도 이 성스러운 영역에는 신의 이름의 문자가 걸려 있을 것이다.

사품 천사 주품 천사(主品天使)

 

‘통치’, ‘지배’를 의미한다. 하느님의 주권이 온 세상에 미치게끔 끝없이 열망하는 존재들. 자드키엘(Zadkiel), 하쉬말(Hashmal), 야리엘(Yahriel), 무리엘(Muriel)이라는 네 천사가 이끌고 있다.

 

제5 계급 바츄즈 (VIRTUES, 역천사, 力天使)

은총의 천사는 마라킴, 듀나미스, 타루시심으로 알려져 통상적으로는 기적의 형태로 천정으로부터 은혜를 받는다. 영웅이나 선을 위해 분투하는 자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할 때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시에 나타난 2명의 역천사가 하늘까지 그리스도를 보좌했다. '아담과 에바의 생애'에서는 2명의 역천사가 카인의 탄생 시에 산파역을 맡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역천사는 '빛나는 자'로 알려져 있고, 지배하는 군주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바리엘, 카르시슈로 반란 전에는 사타넬도 역천사의 군주였다.

 

오품천사 역품천사(力品天使)

 

‘고결’, ‘미덕’을 의미한다. 눈에 보이는 기적을 일으켜, 영웅에게 용기를 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때 함께 하였으며, 카인의 탄생 때 산파의 역할을 맡은 것도 역천사라고 함.

 

제6 계급 파워즈 (POWERS, 능천사, 能天使)

카마엘

듀나미스, 포텐티아테스, 권위라고 불리는 능천사는, ‘신에 의해 최초로 창조된 천사’라고 한다. 능천사는 제1천과 제2천 사이의 위험한 경계지역에 살고 있다. 디오니시오스에 의하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데몬에게 능천사가 저항한다고 한다.


능천사는 국경 경비병과 같이 행동하는 듯하고 악마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하늘의 통로를 순회한다. 이러한 순시는 위험한 임무인 듯, 성바우로는 몇 번이나 능천사는 선이기도 하고 악이기도 하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로마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제13장 1절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위에 있는 권위에 따라야' 하는 일이 명확히 나와 있지만, 일부의 능천사는 우리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려다 인간의 암흑면에 접하게 되어 그 때문에 타락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간에 대립하는 것을 조화시키거나 맞추어주는 일이 능천사의 진정한 사명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

<리니지2>에 캐릭터로 등장한 카마엘

이 계급을 지배하는 카마엘은 계급 전체의 확연한 특징인 선악 간의 흔들림을 잘 보여주고 있으므로 상세히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다. ‘카마엘’이라는 이름은 '신을 보는 자'를 의미하고 프란시스 바렛의 '메이가스'에서는 카마엘이 신의 앞에 나설 수 있는 특권을 지닌 7명의 천사 중의 한 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카마엘이 야곱과 싸우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의 앞에 나타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어두운 결과를 경도된 카마엘은 지옥의 공작으로 간주되어 표범의 몸을 가지고 출현하고 있고, 오컬트 쪽에서는 사악한 별인 화성의 지배자로 알려져 있다. 천사에게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드루이드(고대 켈트족의 교단으로 사제, 교사, 점술사, 마법사가 속해 있다.)의 제사에서조차 카마엘을 전투의 신으로 삼고 있을 정도이다.

 

카마엘은 14만 4천 명으로 이루어진 파괴의 천사, 징벌의 천사, 복수의 천사, 죽음의 천사의 지휘관이다. 신과 악마 어느 쪽을 섬기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다. 이 군주는 카무엘로서 이스라엘의 기원과 제7천의 군주 사이를 중개한다.

전설에 의하면 모세가 신으로부터 ‘토라(모세 5경을 가리키는 해설서의 총칭)’를 받는 것을 방해하려 해서 모세에게 저주받은 것은 ‘카마엘’이라고 한다. 이 확연한 동기의 모순이 능천사의 매력의 큰 단서가 된다. 기독교의 전승에서 혼은 선과 악의 전쟁터이다. 능천사는 우리의 혼을 맡는 것으로 음모로 가득 차 있으며 광범위에 걸쳐서 계속적으로 급변하는 영역을 맡고 있다.


능천사의 가혹한 임무는 일상 속의 지성의 2 원성을 성스러운 원천과의 일원화로 환치하는 것이다. 밀교의 관점에서 능천사는 영의 인도자로 육체를 떠나 아스트랄계에서 헤매는 자들을 돕는다. 죽은 자가 죽음으로 인해 동요하면 공포가 고조되어 발광하기 쉬운데, 이때 능천사가 도와주는 구도이다.

 

육품 천사 능품 천사(能品天使)

 

타락천사인 악마군단과 싸우는 역할을 맡은 천사들로 천사의 군대에 해당한다. 실질적으로 악마와 접촉하는 빈도가 가장 높은 천사들로, 그만큼 타락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천사에 해당한다.

 

하품 천사(Third Sphere)

 

칠품천사인 권천사부터 구품 천사인 천사를 일컫는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속하는 천사들로 실질적인 신체를 가진다.

 

제7 계급 프린시펄리티즈 (PRINCIPALITIES, 권천사, 權天使) or 프린스담즈 (PRINCEDOMS)

 

애초에 지상의 국가나 대도시를 맡겨진 계급은 ‘프린스담’이라고 되어 있다. 시간이 지나고 이들의 경계가 넓혀졌지만 초기에는 경계선이 매우 애매한 것이 되었다. 권천사는 자신들의 영토를 넓히고 신앙의 옹호자가 되어 약간 완고한 정통적인 선악관을 지니는 경향이 있다. 권천사의 군주 중에 ‘니슬로크’가 있다는 사실을 덧붙여 놓지 않으면 안 된다. 니슬로크는 본래 앗시리아의 신으로, 적어도 오컬트 문헌에서는 ‘지옥 데몬 왕의 주방장’이라고 기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권천사의 군주로 납득이 갈만한 후보자는 아나엘이다. 아나엘은 제2천의 장관이기도 하고 달을 감쌀 정도로 넓혀지는 주천사와 함께 지상의 모든 왕국과 지도자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한 명의 군주는 하미엘로 에녹을 하늘로 운반했다고 전해지지만 그것보다도 갈데아의 신 이슈타르로도 매우 잘 알려져 있다. 위대한 군주 케르윌은 골리앗을 죽이고자 하는 다윗의 계획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칠품천사 권품천사(權品天使)

 

지상의 권세와 통치를 위임받은 천사로, 각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신앙의 수호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제8 계급 아켄젤즈 (ARCHANGELS, 대천사, 大天使)

<요한계시록>에서 신의 앞에 서는 7명의 천사는 통상 대천사라고 해석된다. 이슬람교의 <코란>은 4명의 대천사를 인정하고 그중 2명의 이름 지브릴(가브리엘)과 미카르(미카엘)를 들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기독교와 유대교의 문헌은 ‘7’이라는 수에서는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대천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쟁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4명의 이름,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은 부동의 존재인 것으로 인정된다. 다른 3명의 후보자는 전통적으로 메타트론, 레 미엘, 아나엘, 라그엘, 라지엘 중에서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편이다.

디오니시오스에 의하면 대천사는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라고 한다. 신과 인간을 중개하는 가장 중요한 중재자라고 여겨져 어둠의 자식들과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하늘의 군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 대천사이다.

 

팔품천사 대천사(大天使)

 

라틴어: Archangelus

그리스어: Αρχάγγελος

프랑스어: Archange

영어: Archangel

 

For the Lord himself shall descend from heaven with a shout, with the voice of the archangel, and with the trump of God: and the dead in Christ shall rise first:

명령이 떨어지고 대천사의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이 먼저 살아날 것이고,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절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의 신화에 나오는 천사의 품급 중 하나.

천사장(天使長)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아크엔젤(Archangel)이다.

 

수많은 천사들 중에서도 신의 뜻을 체현하는 특별한 이들을 ‘대천사’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유대교의 경전에서 딱히 대천사를 의미하는 단어는 나오지 않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 ‘대천사’라는 개념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러한 대천사들의 정확한 계급은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으며 그 숫자도 일정하지 않다. 대개 4대 천사 또는 7대 천사를 꼽으며, <에녹서>에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 라구엘, 사라카엘(사리엘), 레미엘이라고 하였다. 물론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주장하는 서적이나 신학자의 의견도 적지 않으며, 시대가 바뀌면서 천사가 교체되거나 그 역할이 변경되는 일도 있는 듯하다.

 

현재의 가톨릭에서는 대천사가 7명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중 성경에 나오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3대 천사만을 인정하며 공적으로 공경하고 있다. 반면 동방 정교회에서는 여기에 더해 우리엘과 셀라피엘, 예후디엘, 바라키엘까지, 콥트 정교회에서는 수리엘(우리엘)과 사다키엘, 사라티엘, 아나니엘까지 총 7대 천사를 인정한다.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에서는 사리엘도 대천사로 인정하고 있다.

 

품계론에선 치천사 분류가 여기에 속한다. 그 밖에 8품 이상, 즉 대천사급 이상을 뭉뚱그려 ‘대천사’라 부르기도 한다.

 

다음 편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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