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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Nov 21. 2021

립스틱 사용 방식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립스틱 모양을 보면 그녀의 성격이 보인다?!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485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겠죠? 모든 메이크업 풀셋트는 아니더라도 핸드백에 반드시 넣고 다니는 필수품, 립스틱. 아무 화장 안 하고 늘어진 티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슈퍼에 뛰어나갈 때에도 지구와 사회를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바른다는 바로 그 립스팁.


이 기본적인 화장으로서의 립스틱은 화장을 하는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빼먹어서는 안 될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화장에 고수들이 말하는 화장의 화룡점정이기도 하답니다. 때문에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립스틱 하나만으로도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화장이 서툰 초보부터 변장에 가까운 화장을 하는 프로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한 가지 사실. 립스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발라야 한다는 거죠. 뭐 그리 당연한 소리를 하냐고 생각하시나요?

음음. 아니죠. 립스틱은 바르고 나면 닳기 마련이죠. 닳는다는 것은 당신이 어떤 식으로 립스틱을 사용하는지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립스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의 과학적 근거(?)를 통해 당신의 심리와 성향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무섭지 않습니까, 뭐든지 당신의 흔적이 남는 것이라면 분석의 용도로 사용된다는 것이? ㅎㅎ. 자신도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통해 나의 숨겨진 모습을 들춰볼 수 있다는 얘기죠. 이번 기회에 당신도 모르는, 당신이 숨겨진 성격을 알고 싶진 않으신가요?

그럼, 어디 한번 당신의 립스틱 좀 열어볼까요?

 

1. 깨끗한 커브를 유지하는 형

여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커브에 립스틱을 묻히지 않고서 관리하기는 어려운 일 아니냐고들 생각할 수 있지만, 커브에 립스틱이 묻을 새라 관리하는 스타일을 가진 이도 분명히 이렇듯 존재한다.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은 깨끗하고 깔끔해야만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깔끔파의 당신.


언제나 청결에 신경 쓰는 타입이라서 주위 사람들이 약간 피곤해(?) 하기도 하지만, 물건은 물론이고 사람을 사귀는 일은 물론이고, 사소한 일처리와 업무처리에 이르기까지 깔끔하고 뒤끝이 남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윗사람들과 후배들에게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는 편. 한번 싫은 것은 영원히 싫은 것이라고 못 박아버리기 때문에 한번 어긋난 일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여간해서 다시 생각을 바꾸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

자신의 주관이 강하고 고집도 세기 때문에 여간해선 자신의 생각을 꺾으려고 하지 않는 옹고집. 그러나, 자신보다 훨씬 강한 논리로 무장한 사람 앞에서는 전투에서 지는 순간, 바로 수긍하고 갑자기 항복하는 분위기로 돌아서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유행을 쫓아가기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한번 정하고 계속해서 그 스티일로만 추구해나가는 경향이 강해, 그것이 자신에게 어울린다는 평이 나오기라도 하면 설사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변화보다는 보수를 선택한다.


그러나, 여성이기 때문에 촌스러운 것만은 결코 참지 못하기 때문에 촌스러운 것은 사양하고 패스를 누른다. 늘 생각하고 있던 스타일이 확고하여 자기 나름대로 유행을 창조해나가는 것을 즐기는 타입.

 

2. 움푹 패어 있는 집중 공략형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로, 가운데 볼록한 부분만을 바르느라 움푹 패여버린 립스틱의 소유자.


단호한 맛이 없고 주위 사람들의 말에 휘둘릴 정도로 귀가 얇은 편이라 중대한 결정이 아니라 사소한 결정이라 할지라도 이불을 싸매고 어떻게 할지를 끙끙 앓으며 고민하는 스타일. 주위에 아주 좋은 조언자가 있을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으나 조언자를 잘못 구했거나 이리저리 바꾸고 다닌다면 지조도 없고 대강대강 생각 없이 산다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가 어렵다. 특히, 옷과 액세서리를 선택할 때 여러 가지 면에서 엄청 고민하기 때문에 당신이 옷을 사러가는 순간 단골 옷가게의 점원들은 서로 당신을 담당하지 않겠다고 격렬히 싸울지도 모르겠다.


하루 종일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맘에 드는 옷을 사 가지고 오지만 사 가지고 집에 돌아와서까지 ‘잘못 산 거 아닐까?’라는 해서 주위 사람들을 쓰러뜨려 버리는 강한 엉뚱함을 가지고 있다. 이런 불가피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멋을 내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옷장에서 오늘 입고 나갈 옷에서 액세서리까지 고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당신.


아이러니컬한 것은 멋 내는 것에 관심이 높은만큼 당신의 미적 감각이 그것을 따라주지 못한다는 사실.

패션감각은 논외로 하더라도, 객관적인 판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자신이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중대한 결정에서는 실수를 해서 일이 틀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트라우마로 내재되어 있어 자신감 있게 뭔가 밀어붙이는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

 

3. 평평한 면을 이루는 평지형

의외의 스타일이긴 하지만, 마치 원래의 형태가 직각이었던 것처럼 뭉뚝하고 평평해진 립스틱을 소유한 당신.


남과 같아지는 것에 엘러지(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로 개성 하나만큼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강해 어느 모임에 속해 있더라도 수많은 참석자들 속에서 당신을 발견해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모임의 분위기에서 혼자만 겉돌 정도로 티를 내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튕겨져 나오는 아싸이거나 왕따를 당할 스타일은 절대 아니다. 이유? 그만큼 상황 판단력이 빠르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안전한 판단을 내리는데 객관적인 논리력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림과 동시에 행동하는 빠른 행동력과 일을 추진하는 돌파력도 자타가 공인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속해 있는 조직이나 회사에서도 감투 한 자리(?)하는 일꾼으로 인정받는 편 되시겠다. 이런 이유로 모임에서도 자의반 타의반 총대를 매는 총무나 그게 뭐가 되었든 중요직을 맡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패션에 있어서도 자신의 센스에 기초하여 색깔이나 액세서리의 전반적인 코디에 있어 모든 디테일까지 미리 결정하고 곁에서 고민하는 다른 친구에게도 냉철한 판단자가 되어 그들의 옷에 대한 평이나 도움을 주는 세미 전문가로 정평이 높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것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패션감각은 확실하게 달라야 한다는 지식과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철저한 개성파이다.

 

4. 둥근 모양을 살려 나가는 예술가형

립스틱을 가지고 그대로 입술을 그려가는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둥근 모양을 유지해나가는 경우는 과거 립스틱을 사용하던 초기 시절에 비해 많이 드물다. 그러나, 그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계속 본래의 립스틱 형태를 유지하는 당신은 설사 브러시를 이용하더라도 그 모양을 무너뜨리거나 망가뜨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개성적인 감각과는 상관없이, 실현하기에는 약간 과감할 정도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 최첨단 유행 패션에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타입. 주변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판단이나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자신이 그런 과감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흡족해하며 계속해서 자신만의 패션 테러(?) 역사의 장을 창조해 나간다.

그렇다고 무식하리만큼 과감한 용기만 갖고 있고, 패션감각이 뒷받침해주지 않느냐? 그렇지 않다. 상당한 패션감각과 예술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위에서 인정을 받는 편 되시겠다.

개성적인 창조에 의한 패션 테러가 아니라 멀리 유럽에서 가장 먼저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을 소화해내는 감각과 그것을 먼저 시도하는 용기 때문이랄까. 그런 이유로 주위에서도 패션에 관해서는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있는 편.


게다가 몸매나 얼굴과는 상관없이 무난한 스타일이 많아서 어떠한 디자인도 소화해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예쁘진 않지만 묘하게 예뻐 보인다는 미스터리 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도 자주 듣는 편.


말솜씨가 탁월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탁월한 능력을 갖춘 스타일이라서 주위에서 도움을 원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정작 자신은 가끔씩 외로워하고 힘겨워지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결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고 하지 않아서 더욱 고독하고 힘겨워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잡초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결코 포기하거나 쓰러져버리는 일은 없다.

 

5. 들쑥날쑥 일정치 않은 무작위형

 

이 글을 읽으면서도 황급히 꺼내본 당신의 립스틱을 본 순간, 자신의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자신조차도 확실히 구분할 수 없는 스타일.


‘이 립스틱은 1번인데, 왜 저 립스틱은 3번인 거야? 이런 된장!’이라며 흥분하다가 이내 스스로, ‘그때그때마다 다를 수도 있는 거 아닌가?’하고 쿨하게 의구심을 떨쳐 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런 당신도 분명히 이 심리분석의 케이스 안에 들어가 있으니 분석되지 않았을 거라는 안도는 금물 되시겠다.


일반적으로 모든 여성이 그렇겠지만, 당신 또한 유행과 시류에 민감한 스타일. 다른 사람들이 무슨 옷을 입고 어떤 텔런트가 어떤 옷과 어떤 액세서리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자료와 정보를 수시로 교류하는 번거로움도 서슴지 않는다. 또한, 누구보다 멋 내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유행에서 빗나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요리조리 코디도 센스 있게 하는 편이라 소모적이거나 충동적인 쇼핑보다는 자신의 심미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아이쇼핑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절약정신이 투철하다는 것은 아니라 자신이 워낙 충동구매에 대한 욕구가 심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욕망(?)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익힌 탓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다. 현재의 패션감각이, 수많은 현재 유행하는 자료의 분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 디자인만 좋아하거나 특정 색을 선호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변하는 잡식성으로 분류된다. 이런 이유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 뒤엉켜 언밸런스한 패션으로 패션 테러리스트로 지탄을 받는 시행착오도 적잖이 겪는 편이다.


연애 때는 사귀는 이성에게 선물 받길 누구보다 좋아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강요를 해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받아내고야 만다. 싫증을 금방 내는 성격 탓에 ‘연인’이라고 부르기도 너무 짧은, 대개 한 계절(석 달)을 넘기지 않고 바로바로 갈아치우는 스타일.

그렇지만, 언제나 사랑을 하고 있어야 마음이 안정되기 때문에, 잠시라도 자신이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끔찍이 못 참는 스타일.


재미있으셨나요?

1회분짜리 단타 연재 글은 나중에 한 회분으로 메꿈 대용이었는데 이제부터 연재할 내용들이 거의 4회 이상의 대작들뿐이라 메이크업 공부하던 시절도 떠올릴 겸 스타카토로 여성분들을 위해 끊어 봤습니다.

주말 연재 심리분석 시리즈는 다음 주말에도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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