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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Dec 18. 2021

형제·자매관계로 보는 연애 궁합 & 결혼궁합

저기 혹시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3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565


9. 막내 여동생 VS 장남


{연애}

응석 부리고 누군가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성향을 지닌 막내형 여성과 누군가를 보살피고 자신을 의지의 대상으로 여겨줬으면 하는 심리를 가진 장남형의 남성.


더구나 막내인 여성에게는 남자가 이상적인 오빠형으로 자동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서 특유의 보살피고 보살핌을 받는 관계로 커플로서의 궁합이 뛰어난 편에 속한다. 다른 사람 같으면 부담이 갈 수 있는 자기주장을 합리화하려는 장남형의 구실조차도, 막내형 여성에게는 너무도 믿음직스럽고 자신을 끌어당기는 듯한 매력으로 둔갑해서 보이는 콩깍지 매직을 선보이곤 한다.


하지만 멀쩡한 옆사람이 보기에는 너무도 이상하고 요상하기 그지없는 미스테리일 뿐이다.

특히, 한 번 사람에 대해 믿음을 주게 되면, 절대 다른 사람의 충고를 듣지 않는 고집불통 막내형의 여성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밀어붙이는 연애심리를 가지고 있어, 남자가 어떠냐에 따라 끝이 안 좋게 헤어지게 되는 경우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그녀가 상대를 거의 존경의 대상으로까지 생각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전제도 따른다.


그런 의미에서, 막내형 여성에게 있어서 사랑할 수 있는 연인으로의 조건은, 무엇보다 첫째, 자신이 존경할만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형제관계에 있는 유형보다는, 견실하고 착실한 이론가의 성향을 지닌 장남형이, 누구보다 이상적인 남성형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

이 이상적인 궁합은, ‘결혼’이라는 라이프스타일의 급변을 겪어도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경향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한 기본 성향과 상관없이 장남형의 남성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관이랄지 프로의식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다.


의외의 고집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이전에 가볍고 장난스럽기만 하던 그녀의 행동에 익숙해있기 때문인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결혼 이후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살아가는 것 같은 면이 있지만 어느 순간 폭발하면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한번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절대 못 말리는 고집이 튀어나온다. 막내형 여성은 일반적으로도 결혼 후에도 가사보다 밖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그것이 아르바이트 정도의 일이라면 미소로 봐줄 장남형이지만, 남편보다도 수입이 많아지거나 유명인 쪽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그 강도가 강해지면 남성의 모습도 급변한다.


자신을 의지의 대상으로 여겨야만 마음이 편해지고 능력을 갖춘 남편으로 보여야만 살 수 있는 그가 한 번 추월당하면 급격한 자신감의 하강곡선을 그으며 자존감마저 떨어지기 시작한다.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아무렇지 않은 작은 일에서도 자신의 자존심이 상했다고 스스로 상처 받았다고 느끼며 여성이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 것을 그렇다고 여기는 자기 비하의 경향도 커져만 간다.


그러나, 좋은 쪽으로만 작용한다면, (이런 경우는 장남형의 남성이 가진 기본 관점을 여성이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면, 이라는 상당한 노력을 전제로 한다..) 장남형 남편이 물심양면으로 막내형 여성을 보살펴주는 점이 작용해서 상당한 극강 외조를 완성시킬 수도 있다.

 

10. 막내 여동생 VS 막내 남동생

 

{연애}

성격이 밝고 즐거운 막내형 여성과 그에 못지않게, ‘인생을 즐기자’ 타입의 골목대장 같은 쾌활한 막내형의 남성. 진지함보다는 가볍고, 즐겁고, 너무도 귀엽기 그지없는 연애를 하는 편이다.


때문에, 이 커플에게 진지하거나 깊이가 있어 심각해지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 두 사람 모두 그런 분위기로 흐를 것 같다 싶으면 여지없이 그 상황 자체에서 도망쳐버리는 타입이라 그 점에서는 너무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커플, 되시겠다.


사랑의 즐거움과 섹스의 강렬함 등 사랑이 순간적으로는 불이 이는 것처럼 일어나는 사랑을 가진 것이 바로 이 커플의 장점이자 단점이다.(불은 쉽게 사그라지기 마련 아닌가?) 때문에, 궁합으로나, 통계적인 측면에서도 단기간 내에 헤어지지 쉬운 위태로운 커플이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치밀한 계획 없는 임기응변 주의 성향이 강해, 어디에 가나, 무엇을 먹나, 뭘 어떻게 해야 할까 등등을 서로 상대방에게 일임해버린 채 그 스케줄을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한 사람이 챙겨준다는 총대를(?) 단단히 매지 않는다면 바로 싫증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며 헤어진다.


그러나, 특유의 낭만적인 널널함 때문에, 헤어진 후에도 친구처럼 다시 편하게 만나고 인연을 이어갈 수 있는 마음 좋은 커플이기도 하다. 이 커플에게는 그때그때 즉석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함만이 연애의 생명이다.


{결혼}

서로에게 보살핌을 찾으려는 것은 이들 관계에 있어서는 전무한 일이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 커플도 어려서의(?) 연애 감정과는 달리, 결혼을 하고 나서는, 제법 서로를 생각해주는 것도 기본만큼은 갖춰, 괜찮은 편이고, 적어도 서로 의지하려고 하는 자세는 부부라는 고전적 개념에 꼭 맞기 때문에 최고까지는 아닐지라도 금슬도 서로에게 불만을 갖지 않을 정도로는 충분하다.


나이 차이가 많으면 몰라도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거나 동갑일 경우, 여성이 남성에 대해 약간의 존경이나 무의식적으로라도 따르려는 경향을 절대 보이지 않는 특이성을 보인다. 어떤 면에서 보면 결혼 관계에서는 그러한 평등 개념이 필수일 수도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남성보다는 여성 쪽에서 그런 관계가 설정되지 않는 것에 대해 불쾌해하는 기이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아내는 남편을 공경하고 남편은 아내를 돌보며 두 사람이 인생에 도전해 가는 순탄함(?) 같은 것이, 이 커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커플은 부부의 전형적인 모습보다는 역경을 직면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전우(?)로서 상부상조하는 생활이 이어져, 한쪽에서라도 그 행복의 소중한 가치를 발휘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전우애 같은 사랑을 느끼게 된다.

 

11. 막내 여동생 VS 차남

 

{연애}

중간자형 남성은 그다지 자존심을 세우거나 자신의 위치를 억지로 위로 올려놓는 것 등에 구애받지 않고, 그러면서도 절대 거만하지 않는, 또 한편으로 보면 절대 심각함이라곤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좋게 말해서 자유로운 영혼이고, 나쁘게 말해서 제멋대로인 막내형 여성이 가진 고유한 성격을 절대 억압하려 들지 않는다. 이유는 자신또한 그런 참견을 받고 싶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 그러한 이유로, 그의 행동이나 이해가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생각 같은 것이 아님을 확실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막내형의 여성도 그럴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막내형 여성의 성향은 응석 부리고 싶어 하고 비교적 자신의 사랑에게 달라붙는(?) 타입이라, 자신을 구속하는 것은 싫지만 자신이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러한 어이없는 그녀에 대해, 담백한 중간자형 남성 입장에서는 좀 골칫거리라고 생각할 수도 모르지만 그것마저도 그렇게 신경 쓰고 싶지 않아 한다.


하지만, 그런 관계가 지속된다는 가정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싫증을 잘 내는 중간자형이므로 쾌활한 성격으로 무엇이든 말해버려 속마음을 드러내기 쉬운 막내형과는 지속되기 어려울 듯하다. 그만큼 단시간에 정열적으로 타오르고 정점을 훅~지나 쉽게 싫증을 내버리고 찢어지는(?) 인스턴트 궁합의 전형, 되시겠다.


{결혼}

외출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과 그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막내형을, 중간자형의 남편은 결코 말리지 않는 편이다. 자신이 같이 어울리며 즐기는 성향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굳이 아내를 집안에 묶어두려고 하는 생각은 애초부터 가지고 있지 않다.


중간형의 남성은 방임주의자이며 자유주의자로 다른 사람이 보기엔 무책임하고 대강대강 지내는 것 같아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보이며 앞뒤를 모두 재두고 그 안에서 하는 행동에 대해서만 관용을 보이는 날카로움을 가진 의외의 구석을 가지고 있다.

아내의 사회생활에 대해서도,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놀고 싶으면 놀아라.”하는 식의 하고 싶은 것은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자유주의자. 너무도 자유스러워 보여, 언뜻 보기에는 관용을 베푸는 듯(?)한 중간자형 남편.


그가 이와 같은 행동을 보일 수 있는 바탕에는 사실, 자신도 자유스럽게 행동하고, 그것에 대해 참견을 받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 여성은 이러한 관계를 편해서 좋다고 생각하다가도, 한편으론 문득 섭섭하고 서운하다고 생각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12. 막내 여동생 VS 독자

 

{연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보살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막내형의 여성을, 내 갈 길을 가련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독자 남성은 당연히(?) 일일이 마음 써주지 않는다.

이 커플의 연애는 적극적인 막내형 여성의 언동으로 진행되고,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일의 진도(?)빼기에 있어서도, 독자인 남성이, 막내형의 여성이 휘두르는 기세에 눌려 따라가는 모양새가 유지되곤 한다.


남성이 밖에서 보이는 언행들에서 심약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주위의 평이 그리 안 좋은 편도 아니지만, 막내인 여성에겐 그따위 것(?)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자기 본위의 삶이 가장 먼저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 커플이 오래 지속되는 케이스는 상당히 드물다.


역시, 연애로 진전되지 않고 그저 사귀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만나고 헤어짐을 지지부지하게 이어나가 서로 마음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바로 이 커플 유형이다. 여성 쪽에서는, 자신이 생각하고 상상했던 여러 가지 즐거움을 연애하는 내내 마음껏 즐기려고 하므로, 굳이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방해가 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는 독자를 일부러 찾아 파트너로 낙점(?)하는 일도 적지 않다.


{결혼}

두 사람 모두 제멋대로인 것은 누구 탓도 할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근본적인 내용에 들어가면 그 성향이 명백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뭐든지 좋아 보이는 연애기간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모습들이 갑작스러운 결혼과 함께 마구 쏟아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심하면 배신감까지 느낀다.


막내형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밀어붙이는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며 제멋대로 행동을 보내는 스타일이고, 독자형은 자신의 스타일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물러섬이 없는 제멋대로의 스타일을 양측 모두 견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기 쉽다.


결론적으로 보면, 어느 쪽도 타협이라는 것을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궁합이다. 독자형의 남편은 막내형 여성이 부리는 응석을 받아주지 않고, 때문에 지속되는 지루한 생활 속에서 막내형 여성은 본인이 원래 가지고 있는 응석을, 바깥으로 돌려 두 사람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유형의 아내가 있는 남성들은 예의 주의할 것.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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