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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Dec 19. 2021

형제·자매관계로 보는 연애 궁합 & 결혼궁합

저기 혹시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세요? 4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588


13. 외동딸 VS 장남

 

{연애}

독자형의 여성은 독립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중대한 일을 상의한다거나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장남형과 같은 타입에 본능적으로 끌리며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응석 부리고 싶어도 응석 부릴 수 없는 독자 여성을 크게 감싸주는 장남형은 적당히 다정하고 적당히 지배적으로 컨트롤해주는 무난한 연인 상대로 인식된다.


이상이 높고 다소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현실적인 것과는 동떨어져 있는 외동딸에게 있어, 그런 자질을 보이는 장남은 상당한 부분에 있어 백마 탄 왕자로 작용할 여지가 매우 큰 편이다. 때문에 큰 실수로 환상을 깨뜨리는 일만 벌어지지 않는다면 서로 큼직하고 두꺼운 콩깍지로 웬만한 잘못은 다 가릴 수 있는 최상의 궁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의 페이스가 깨지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독자형의 여성에게 있어서 그와의 밀회마저도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려고 들고, 만나고 싶을 때 만나면 된다고 자연스럽게(나쁘게 말하면 막 나갈 수 있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하는 것이 장남형을 잡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결혼}

연애라면 이상적이던 커플의 두 사람도, 결혼문제를 앞두고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할 장남과 한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귀염둥이 외동딸이라는 점이 오히려 달라도 너무 달라 그 간극에서 오는 위화감이라고나 할까? 그런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 이 커플의 결혼에게는 현실적으로 상당한 장애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외동딸과 장남의 커플에는 결혼을 해서도 양가의 전혀 다른 정서적 간극에서 오는 파워게임이 끊이질 않아 끝까지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문제가 되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예컨대, 외동딸이 장남과 결혼을 하고 나서도 시집에 정을 붙이기보다는 틈만 나면 친정에 드나들며 자신의 안식처가 친정이라고 본부를 삼는 행위를 지속하게 되는 순간, 남편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차곡차곡 폭탄의 폭발력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14. 외동딸 VS 막내 남동생

 

{연애}

독자형 여성의 제멋대로인 성격과 막내형 남성의 공격적인 제멋대로인 성향이 서로 다르게 충돌하여 한 번 틀어지고 나면 도저히 수습할 길이 없는 극단의 커플, 되시겠다. 막상 논리적으로 분석해보면 문제랄 것도 없이 지극히 단순한 문제이긴 하지만, 서로가 상대를 위해주는 의식이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깝기 때문에 문제는 계속 평행선을 달리게 된다.


상대방에게 의지하려고 하고, 자연스레 응석 부리고 싶어 하는 막내형의 그를 귀찮다고 뿌리치는 것이 일반적인 외동딸의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공식대로 모든 점에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여지 역시, 이 커플이 연애를 하는 데 있어서의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


처음에 만나는 것은 대강 즐기는 것처럼 깊이보다는 즉흥적인 감각을 선호하는 편이라 둘 다 못 말리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한 번 서로에게 빠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단점일지라도 오로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두 장점으로 보인다. 때문에 집안의 반대에 좌초할 것 같더라도 과감하게 헤쳐나가는 과감한 용기를 보인다.


사람들이 좀 싫어하더라도 자신이 방패가 되어 절대 자신의 연인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는 모습이 매력으로 작용하는, 사소한 매력들이 결정적인 결혼의 원인이 될 정도로 묘한 심리를 가진 커플이다.


{결혼}

결혼에서는 어느 커플도 넘보지 못할 정도로 궁합이 최고로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설사 연애 시기에 철없는 감정싸움으로 손상이 갈 수 있을지 모를 정도의 위태로움을 보였을지라도 결혼은 그때의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때문에 이 커플은 좋은 부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 커플들보다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부부싸움이든, 제멋대로의 행동이든, 외동딸 여성이 친정에 돌아가 있을 때에도 싫은 기색 없이 선뜻 맞이하러 와주는 것이 바로 막내형의 남편이다.


작은 일에는 꽁한 것처럼 굴지만 결정적인 부분에서 분위기만 맞아떨어진다면 여성의 쪽도 금방 웃는 모습을 보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모습들이 무료해질 수 있는 결혼생활을 늘 탄력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


자녀들이 생기더라도 늘 즐겁기 때문에, 때로 다투는 일이 생기더라도 행복을 찾는 것을 즐기는 커플처럼 끊임없이 행복할 수 있는 거리를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가 도망가있는(?) 처가에 화기애애하게 오랫동안 묵을 수 있는 넉살마저도 막내형의 남성이 아니고는 도저히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싸움이 오래가지 않는다.


아내의 형제나 부모들이 함께하는 식사나 어떤 자리도 꺼리지 않고 오히려 그런 자리를 만드는 막내형 남편의 마음들이 막내인 아내를 편하고, 더욱 남편에게 의지하게 만들어 본래 성격을 바꿔주는 역할까지 한다. 그런 면에서 음흉한 저의(?)가 전혀 없는, 단순하고 솔직한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15. 외동딸 VS 차남

 

{연애}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옳고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으면서도 한구석으로는 불안해하는 완벽주의의 외동딸형 여성에게 있어서, 중간자형 남성의 자유로움(?)을 띤 적당주의는 안성맞춤이다. 외동딸인 여성이 지진 취약점이 협조할 동지의식이 별로 없다는 것을, 중간자형의 남성이 천성적으로 지닌, 원체 사람을 좋아하는 점으로 뒷받침되어 서로의 연애 궁합이 양호한 경향을 띤다.


누군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성은 중간자형의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이끌린다. 그렇지만, 처음에 끌렸다고 계속 남성 쪽에게만 유리하거나 끌려다니는 모습으로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뭔가 아닌 듯하면서도 여성은 쉽게 그 틈을 보이지 않는 완벽성을 엿보인다. 설사 만만하게(?) 여성을 공략하려고 드는 마음이 있더라도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리 원만하게 애정전선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외동딸형 여성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전형적인 성격, 되시겠다.


첫 데이트의 유혹에서 잠자리의 테크닉까지 결국 중간자 남성의 거칠 것 없는 성격이 외동딸인 여성을 속 태운다. 중간자형 존재 자체가 외동딸 형에게는 신경에 거슬리고 신중치 못한 가벼움으로 비칠 여지도 있으니 그런 오해를 받지 않도록 남자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결혼}

중간자형 남성이 가진 적당주의와 헐렁하게 보이는 무책임한 점은 결혼을 해서도 전혀 변함이 없고, 외동딸인 여성은 그것에 대해 힐난하거나 불만을 갖기보다는 참견받고 싶어 하지 않아 하는 자신의 성향에 맞다고 여기기 때문에, 오히려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는 그러한 각자의 성향이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으로까지 작용하는, 묘한 형태를 보이는 커플이다.


남편이 된 중간자형 남성은 결혼했다고 해도 친구들과 혹은 어울리는 모든 사람들과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귀가하지 않거나 아주 늦게 귀가하는 버릇을 쉽게 고치지 않는다. 그가 그렇게 자유분방하고 깊이 있는 생각 같은 것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측면들이 자신을 고립시키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 외동딸 역시 어느 정도는 그를 이해하는 것 같지만, 자신을 중심으로 그의 생활이 이어져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여지없이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상이 없는데 혼자서 싸울 수는 없지 않을까? 무감각한 반응으로 일관하는 남성의 모습에서 결국 차차 사이가 멀어져 벌이는 동안, 외동딸인 여성은 대개 친정에 돌아가 별거로 이어지는 이혼 직전 패턴의 수순을 밟는 위기를 맞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16. 외동딸 VS 독자

 

{연애}

독자형 여성과 독자형 남성의 연애커플을 보면, 현명하기 때문에 웬만한 일로는 에너지 소모라는 의견 일치 차원에서 서로 싸움을 피한다. 그리고 자신들 또한 성격적으로 다른 사람과 다투는 것을 싫어하는 계산적이고, 계획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본래는 서로 자신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므로 서로에게 좋은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도 매력적으로 끌린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는 것에 그리 많은 노력을 투자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그런 면에서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만났으니, 만남의 기회는 지극히 적고, 정신적인 결합점에서는 실제로 만나기 어려운 중간자끼리의 커플보다도 더욱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커플이다.


이론적인 가능성이 크다고 현실적인 가능성 역시 크지는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셈이다. 서로에게 현실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라고 느끼더라라도 자신이 판단하기에 별로 끌리지 않는다면 두 번 생각하고 돌아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보면 차라리 연인이란,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고 여기는 운명론자라는 점이 역시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양자의 감수성이 기적적으로(?) 통하게 되면, 그런 독자끼리의 커플은 이론적으로 계산되는 결과가 그 이상으로, 최상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결혼}

두 사람 모두 정신적으로 자기완성형이고 물리적으로는 집안이나 지위·명예 등을 제법 따지는 실리파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지극히 현실적인(?) 결혼을 선택하려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상대방에게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해 고민하고 늘 노력하려는 점이 돋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도드라져 나오는 경우가 적은 편에 속한다.


현실적이고 경제적 측면을 중시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애정적인 측면을 전혀 무시하지도 않는 욕심쟁이들. 철저한 현실적 기반이 토대가 되어야 그 모든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실이 해결되면 감성과 애정에 대한 부분 역시 갖춰야 한다며 따지기 시작한다.


경험자들은 모두 인정하는 것이지만,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어야 만 한다는 것이 지속적인 결혼생활에는 필수적인 기반이 되는 경우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가릴 것 다 가리면서 감성적인 사랑을 찾고 애정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스스로 문득 하곤 한다.


이 두 사람의 요소가 얽혀 독자끼리인 만들어진 커플의 존재감은 최하위(?)이다. 신혼집을 어디에 얻는가에 대해서도 양가에서 같은 거리로 정하고, 손주가 생기면 격주간으로 서로 안아보러 가는 등 명백히 해야 할 점이 많아 짜증 날 정도이면서도 두 사람 모두 이미 합의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절대 다투지 않는 것이 그들의 특징이라면 독특한 특징이다. 속으로 곪아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재미있으셨나요?

2주간에 걸쳐 4회동안 모든 형제관계간의 경우의 수를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은 어제 눈이 제법 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겨울인데, 함박눈이 오지 않냐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교통이 막히고 미끌어지고 질척거리면 또 투덜대곤 하지요.


당신의 사랑도 그렇지 않을까요?

멀면 소원해진 것 같아 서운하고, 매번 붙어 있을 때는 투닥거리며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고...

잃고 나서 아쉬워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건 없답니다. 당신이 누릴 수 있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누릴 수 있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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