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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Jan 11. 2022

왜 쓰촨 성에 명주산지가 몰려 있나요?

중국 명주 기행 6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670


• 사천(四川; 쓰촨) : 가장 많은 백주 명주를 출시한 명주의 고향. 이는 민강, 타강, 창강, 자린강 등 4개의 큰 강이 흘러들어 고대부터 좋은 술을 빚기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지도에서 장 표시가 중국 명주이다. 17종의 명주 중에서 쓰촨성에만 6개가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주노교특국(瀘州老窖特麯) - 5차례 금상 수상

노주노교는 쓰촨 성 루저우시에 있는 노주노교 주창에서 생산된다. ‘국교 1573(国窖 1573)’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노주노교는 물맛도 좋다고 하는 용천정에서 나는 물과 타강수로 술을 빚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 맛과 향이 짙고 그윽하며, 마시고 난 후에도 향이 남아있다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맑고 깨끗하고 또 달고, 상쾌하고 뒷맛이 오래가서 농향정종(浓香正宗)이라고도 불린다.

 

◦오량액(우량예;五粮液) - 4차례 금상 수상

수수·쌀·찹쌀·옥수수·밀 등 5가지 곡물을 재료로 빚은 중국 술.

 

송(宋) 나라 때 처음 빚어지기 시작해서 명(明) 나라 초기에 완전히 안착되며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수수·쌀·찹쌀·옥수수·밀 등 5가지 곡물을 재료로 한다고 하여 이름도 그렇게 지어진 곡주(穀酒)이다. 색깔은 맑고 투명하며, 향기가 오래 지속된다.

 

알코올 도수는 60% 정도로 매우 독하지만, 농향(濃香)형답게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서 만든다 하여 ‘잡량주(雜粮酒)’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500년 전쯤 재료가 5가지 곡식으로 고정되었으며, 명칭도 현재의 오량액(五粮液)으로 바꾸었다.

 

중국 쓰촨성[四川省] 이빈시[宜賓市]에서 생산된 것을 최고로 꼽는다. 1956년 전국 곡주 질량 품평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으며, 중국의 증류주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많다.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덩샤오핑[鄧小平]이 만찬 자리에서 오량액을 내놓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오량액 진품은 병의 뚜껑을 봉인한 종이에 새겨진 국화 문양으로 알아볼 수 있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를 지닌 오량액의 명맥을 이어온 오량액그룹유한공사(五糧液集團有限公司)는 1997년 ‘술의 도시’로 불리는 쓰촨(四川) 성 이빈(宜賓) 시에 설립됐다.

오량액은 ‘1+5 산업 모델(주류업을 중심으로 기계·포장·물류·금융·건강 등 5대 산업의 다원화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함)’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직원 5만 명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백주 제품 연간 생산량은 20만 톤(t)에 달하고 물과 인공첨가물을 가미하지 않은 숙성된 발효주 그대로의 원주(原酒)를 저장하는 능력은 60만 톤에 달한다.

 

그간 오량액은 오량춘(五糧春), 오량순(五糧醇), 오량특곡(五糧特曲), 첨장(尖莊) 등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출시해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역량을 집중,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오량액은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데, 신기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답게 독특한 기획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오량액을 소개하면서 한국인들이 잘 보지 못했던 아주 독특한 오량액을 하나 소개한다.

 

술 안에 배가 통째로 담겨 있는 오량액 ‘영불 분리(永不分梨)’

일단, 딱 보기에도 병 안에 통째로 배가 들어가 있는 외관부터가 독특하여 눈길을 끈다. 중국에는 과일 ‘배(梨)’를 'li'라고 읽는데 이 발음은 ‘헤어지다(离)’의 뜻을 가진 동사와 발음이 같다. 이 ‘영불 분리(永不分梨)’는 이러한 발음 특징을 이용하여 ‘영원히 함께한다.’라는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낸 이름이다.

 

원래 ‘영원히 함께한다’는 뜻으로는 ‘永不分离’라고 써야 하지만 ‘헤어지다(离)’라는 안 좋은 의미의 단어를 동일한 발음의 과일 ‘배(梨)’를 넣어 이 술병에는 ‘永不分梨’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좁은 술병 입구보다 훨씬 더 큰 배를 술병 속에 어떻게 넣었을까?


사실 알고 보면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술을 만들기 전에, 갓 열매 맺힌 배를 골라서 배 위에 유리병을 미리 씌워놓는 방법을 쓴 것이다. 그래서 배가 유리병 안에서 자라는 두는 방식이다. 나중에 배가 다 자라난 후에 익으면 병 안에 담긴 그대로 떼어내서 공장으로 보내 별도의 세척과 소독과정을 거친 뒤 그 안에 백주를 담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유리병안에서 자라는 배 모습

이 술을 만드는 배 역시 마음대로 고르는 것이 아니고, 중국 배 품종 중에서도 가장 품질이 우수하다는 ‘한단야리(邯郸鸭梨)’라는 품종의 배를 엄선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술을 만든 후 맛이 매우 독특하고 배의 향이 그윽해져 훨씬 술맛과 향을 더하게 된다.

 

 전흥대국(全興大麯) - 일반인들에게 지명도를 쌓은 수정방(水井坊)의  회사 제품.

쓰촨 성 성도의 남쪽으로는 금강(錦江)이 흐르고, 이 강가에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 좋은 우물이 있어 사람들은 이것을 '설도정(薛濤井)'이라 이름 지었다.


이 이름에는 전설이 있는데, 본래 설도(薛濤)라는 여인은 일찍이 환관 가문 출신의 부친을 따라 성도에 왔다가 부친이 죽자 이름난 기생이 되었다. 그녀는 이 우물 근처에 살면서 이 우물물로 먹을 갈아 글도 쓰고 시도 읊곤 했는데, 뒤에 사람들이 이 물로 술을 담그게 되니 사방에 널리 유명하게 되면서 설도가 쓰던 우물이라고 하여 이렇게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문헌에 의하면, 전흥대국주를 만드는 생산 공장의 전신(前身)은 1824년 ‘전흥노호(全興老號)’인데, 노주대국주와 같은 계통의 술이다. 수수와 보리누룩으로 빚어 60일의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다음 1년 이상을 창고에 넣어 숙성시켰다가 출하한다.


전흥 그룹이 1998년 양조시설을 수리하던 중 지하에서 우연히 오래된 양조시설을 발견했는데, 놀랍게 증류주를 만드는 시설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고고학계의 감정을 거친 결과 이 유적들은 원, 명, 청의 3대를 거쳐 600여 년 전 바이주를 생산하던 곳임이 판명되었다.

가장 고급 라인으로 수정방(水井坊)을 2000년부터 출시하게 되는데, 발음이 시진핑 주석의 이름과 비슷하다고 해서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러나 시진핑 체제 들어 강화된 사치, 부패 척결 풍조에 의해 중국의 고급 식당・주류・담배 등의 업계가 된서리를 맞으면서 수정방도 같이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다. 게다가 시진핑이 비슷하게 향이 부드러운 농향형 백주인 양하 대곡의 고급화 라인업인 ‘몽지람’을 밀어주면서 전성기가 꺾여버리고 만다.


이후 전흥 그룹에서 따로 라인업을 빼서 독자적으로 만든 수정방이 터무니없는 고가의 술 가격을 고수하면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되면서 조니워커를 생산하던 영국의 주류업체 디아지오(보드카 공부할 때 나왔던 그 신종 포도 보드카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회사)에 2011년 매각되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게 된다. 하지만 디아지오에 인수된 이후에도 판매량이 저조하여 수백억 대의 적자를 보았다고 한다

 

 낭주(郞酒) - 마오타이의 자매주

 

중국 쓰촨 성 루저우(瀘州) 시 구린(古藺) 현 알랑(二郞) 진에서 생산되는 <랑주>(郞酒)는 연간 매출 3조원(180억위안)정도로 중국 바이주 중 브랜드 가치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명주 반열에 오른 유명한 술이다.

랑주의 <랑>(郞)자는 ‘사나이’라는 의미이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천연동굴에서 3년간 숙성하는 장향형(醬香型) 백주로 알코올 도수가 53%이며 청화랑, 홍화랑, 신랑주, 여의랑 등 다양한 품종의 랑주가 있다.

현재 라인업에서는 장향, 농향, 겸향형 세 가지 형태의 바이주를 모두 라인업에 넣어 만들고 있다.

 

 검남춘(劍南春)

쓰촨 성 금죽시(錦竹市)에서 생산된다. 금죽시가 청대(淸代)에 검남도(劍南道)에 속해 있어서 ‘검남춘(劍南春)’이라 부르게 되었다. 검남춘은 타강의 한 줄기가 관통하는 쓰촨성 몐주 시에서 생산된다. 미옌주는 수정방의 청두, 오량액의 이빈, 꿔쟈오1573의 루저우, 타패주의 사흥현 등과 함께 옛 파촉의 대지 위에 U자형 명주 띠를 만드는데, 미옌주는 사흥현과 함께 U자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다. 당 덕종(德宗) 무렵에, 검남춘은 궁중으로 들어가 어주(御酒)가 되었는데, 사천 명주 중에서 유일한 영예였다.

 

술 이름에 칼 ‘검(劍)’자가 든 탓에 상표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바로 ‘검남춘(劍南春, 지옌난춘)’이다. ‘춘(春)’자 자체가 술을 뜻하기 때문에 따로 술 주(酒)자를 쓸 필요가 없지만 현지에서는 곧잘 ‘검남춘주’란 말도 쓴다.

 

흔히 중국 바이주 시장에서는 무협지에나 나올 법한 ‘모오검(茅五劍)’이란 말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이는 곧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3종의 고급 바이주, 즉 마오타이주(茅台酒), 우량예(五粮液), 검남춘(劍南春)의 앞글자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쓰촨의 성도(省都) 청두(成都)에서 이 술의 주산지, 미옌주까지의 거리는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가량을 더 달리면 다섯 살 때 서역에서 이주해 온 이백(李白)이 스무 살 때까지 살았던 쟝요우(江油) 시가 있고 그 위편에는 새들도 건너기 힘들었다는 천하 요새 검문(劍門)이 있다.

 

그래서 검남춘은 이백의 고향 술이라고 연계되어 불리기도 한다. 실제 그가 살았던 시기에 이름을 떨친 술이 바로 ‘검남소춘(劍南燒春)’이다. 소춘이란 ‘소주’를 의미한다. 일찍이 이백이 모피 옷을 저당 잡히고 통음했다는 ‘해초속주(解貂贖酒)’의 일화도 이 술에서 비롯된 것이다.

 

송대(宋代)에는 벌꿀로 만든 밀주(蜜酒)가 유명했는데 ‘삼일 동안 항아리를 열어두면 향기가 성안에 가득하다(三日開瓮香滿城)’라며 소동파(蘇東坡)가 시 <밀주가(蜜酒歌)>에서 칭찬한 술이 바로 이 술이다.

 

청대(代)에는 산시 성(陝西省) 사람 주욱(朱煜)이 이곳이 술 빚기에 좋은 곳임을 알아 주천익초방(朱天益酢坊)이라는 양조장을 열었고 뒤이어 양(楊), 백(白), 조(趙) 세 집안의 양조장이 연달아 술을 생산하면서 이곳 술은 면죽의 명산품이 되었다.

 

미옌주의 술은 일정 부문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청나라 때 태사(太史)를 지낸 이조원(李調元)이 지은 <함해(函海)>의 기록 때문이다. ‘면죽의 술은 여름에 더위를 지워주고 겨울에 한기를 막아준다. 토사를 그치게 할 뿐 아니라 습하고 더운 지방에서 생기는 독한 기운을 제거한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청대 말, 17집의 소주방이 있던 것이, 1919년 즈음에는 25집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무렵 술을 저장 발효하는 데 쓰이는 발효지만도 116개에 이르렀으며 연간 생산량은 최고 350여 톤에 달했다. 미옌주의 소주는 1922년 쓰촨 성 진흥회에서 1등 상을 받고 이어 1928년 쓰촨 성 물자 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더욱 명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때 사람들은 ‘십리 거리에 면죽 술의 향기가 넘치니 세상 어느 누가 이를 모르랴?(十里聞香綿竹酒 天下何人不識君)’라고 노래 부르며 자기 고장의 술을 자랑했다.

 

1951년 신 중국 정부는 개인 양조장들을 바탕으로 해서 면죽주창(綿竹酒廠)을 건립했으며 1958년 현재의 검남춘주창(劍南春酒廠)으로 이름을 고쳤다. 이때부터 술의 브랜드는 ‘검남춘(劍南春)’으로 확정되었다.

 

좋은 샘물이 좋은 술을 낳는다는 말은 미옌주의 술에도 그대로 통한다. 현지의 옛 기록에 따르면 ‘성 밖 서쪽의 샘물로 술을 만들면 향이 비할 수 없이 맑다’고 하였는데 이 샘물이 그 유명한 ‘제갈정(諸葛井)’이다. 삼국시대 말 위(魏)의 군대가 촉(蜀)으로 쳐들어왔을 때 제갈첨(諸葛瞻), 제갈상(諸葛) 부자가 성을 지키면서 이 우물물을 썼다는 고사에서 이 이름이 유래되었다.

제갈공명의 아들, 제갈첨(諸葛瞻)

서기 263년, 위나라 장수 등애(鄧艾)가 이끄는 군대가 촉을 공격해 왔을 때 제갈공명의 아들인 제갈첨은 지금의 면양(綿陽, 면죽의 이웃) 동쪽에 주둔하고 있었다. 그의 아들 제갈상이 이끄는 선봉 부대가 위군에게 무너지자 그는 미옌주로 퇴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제갈첨이 직접 병사를 끌고 나가 싸웠지만 중과부적으로 패배하고 아들과 함께 죽었다. 당시 그의 나이 37세였으며 아들 제갈상은 겨우 17세였다. 이 우물의 유적은 현재도 검남춘의 용수를 대는 옥비천(玉妃泉)의 근처에 있다.

 

검남춘은 수수, 쌀, 찹쌀, 옥수수, 밀을 원료로 하며 누룩은 밀로 만든다. 이들 곡식은 도시의 북쪽에 흐르는 카이강(凱江) 부근의 기름진 밭에서 생산된다. 이들 원료는 모두 나름의 특성이 있다. 특히 찰수수는 전분의 함량이 높고 점성이 크며 수분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강해 예부터 술 만드는 최고의 원료로 사용되었다.


쌀은 70% 이상의 전분을 함유하고 있는 데다 성질 자체가 순정하여 죽처럼 끈적끈적하게 하기 쉽다. 또 쌀로 만든 술은 상쾌하고 맑은 느낌을 주는 특성이 있다. 찹쌀은 달콤한 향기와 함께 맛을 짙고 두텁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밀은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술의 생산비율을 높이는 데도 유리하다. 옥수수는 영양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검남춘 전장 30년, 람보석과 홍보석

‘천익노호(天益老號)’라고 불리는 검남춘의 발효를 위한 구덩이는 수백 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미생물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양조방법은 전통적 회사법(回沙法)을 따른다. ‘사(沙)’는 원료 수수의 다른 이름이다. 물에 불린 수수를 찌고 발효시켜 증류하고 여기서 걸러낸 지게미에 새 수수와 누룩을 섞어 다시 발효시키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검남춘도 걸러진 술들은 구분 저장되어 숙성과정을 거친다. 항아리에 담긴 이들 술은 종려나무 가지를 덮은 채 어둡고 싸늘한 방에서 오랜 시간 숙면하면서 깊고 짙은 향미를 만들어간다.

 

검남춘은 향이 매우 독특해 농향형 백주에 속하고 알코올 도수는 38도와 52도가 있는데, 도수에 비해 부드럽다. 비슷한 백주 중 노주노교특국은 가벼운 단맛이 강하고, 오량액은 끝의 묵직한 단맛으로 느낌이 난다. 이와 비교해볼 때 검남춘은 단맛이 나면서 묵직한 맛도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목 넘김이 부드러우면서도 단향과 단맛이 그윽하게 나면서 묵직하고 진한 느낌의 조화가 이루어진다.

 

다음 편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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