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글은 말레이시아에 사는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브런치에서 알게 된 좋은 글 친구가 올린 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NS를 하지 않아 페이스북이니 인스타니 하는 것에 익숙지 않습니다.
허나, 누차 강조한 것처럼, 원고지에서 브런치로 글쓰기 공간을 옮겨온 이유는 글로서 사람들을, 우리 사회를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글쟁이로서의 바람 같은 것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주재원으로 나가 일하던 그가, 매형이 완치된 줄 알았던백혈병의재발로 인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누이의 슬픈 목소리에 어찌 도움도 못 주고 발만 동동 구르며 저 글을 발행했습니다.
이미 발 빠른 벗들이 움직여준 덕분에 약간의 기대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죽고 사는 일이 되다 보니 당사자 가족은 물론, 힘이 되어 주고 싶은 이들은 마음을 조리고 또 조릴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려 발 벗고 나설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쁜 마음먹은 이를 규탄하여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게 만들고,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이들이 도움을 주어 그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편으로 브런치가 활용될 수만 있다면 허접한 글 써 내려가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은 작을 수 있으나, 그것이 뭉쳐 바른 곳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바른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