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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Feb 19. 2022

잠자는 자세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2

자는 모습만 봐도 그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791


4. 군인형 (Soldier)

바른 자세로 일자로 자는 모양이 마치 군인이 잠자는 자세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르게 누워서 자는 자세로 몸을 곧게 펴고, 손을 옆으로 내리거나 가만히 모아 복부 위로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군인자세이기는 하지만, 죽은 사람을 가지런히 눕혀 놓는 것과도 자세가 비슷하여 죽은 듯이 잔다는 표현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자세이기도 하다.


자세의 설명에 어울리게 이 스타일로 잠자는 유형의 성향은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큰 것이 특징이다. 조용하고 내성적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렇게 단순한 성향은 아닌 것이 그렇게 보여진 이유가 인내심이 다른 스타일에 비해 강한 편이고, 의외의 결단력이 있는 스타일이라 군인형이라는 이름과 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확실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자체가 엄격하고 자신이 세운 규칙들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야만 하는 천상 군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자세로 잠을 자려면 등을 잘 받쳐주는 바닥을 잘 골라야 한다. 즉, 매트리스를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가 숙면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가급적이면 부드럽고 몸이 쑥 들어가는 매트보다는 딱딱한 매트리스나 중간 정도의 딱딱한 매트리스가 적합하다.

 

이 수면 자세는 기본적으로 척추와 몸의 정렬 면에서 건강한 자세에 속한다. 당신의 몸이 척추에 특이한 곡선 없이 중립적인 위치에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는 사람들도 이 자세를 취하게 되면 베개에 의해 머리가 올라가 있어 다소 증상을 완화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이 자세는 앞서 살펴보았던 옆으로 돌아서 잘 때 골지 않던 코골이에게는 매우 취약한 자세라는 것이다. 물론 코를 골게 되면 다른 자세로 바꾸고 싶을 수도 있다. 코를 고는 것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더라도, 이 자세가 코골이에게는 가장 확성기 역할을 하는 자세이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자칫 수면 중 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것도 이 자세가 가장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만약 당신이 여지없이 이 자세로 잠을 잔다면, 베개를 한 개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머리와 목을 모두 받치고 싶어 지겠지만, 너무 많이 받쳐주는 방식은 여러모로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5. 자유낙하형 (Freefaller)

어디서 떨어지길래 이름을 이렇게 붙였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자유분방하게 몸을 그대로 엎드려서 잠에 들어 허우적대는 스타일, 되시겠다. 옆에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불편하고 거북한 자세로 보이지만 막상 이 자세로 잠자는 많은 이들은 이 자세만큼 원천적이고 편한 자세가 없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이 자세에 대한 자신의 평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유형으로 잠을 자는 스타일은 사교적이고 활발하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성향을 보인다. 하지만, 참을성이 부족하고 성격이 불같고 급한 편이라 다소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다른 사람의 잔소리나 참견에 예민해서 발끈하는 경향을 자주 보이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손을 베개를 감싸고 엎드려 자면 자유낙하 자세로 잠을 잔다. 만약 여러분이 이렇게 자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있다면, 여러분은 매우 수다스럽고 외향적이고 직설적이고 예민합니다. 당신은 비난받는 것을 싫어하고, 결정을 빨리 내리고, 극단적인 상황을 싫어합니다.

 

때문에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이라 할 지라도 주변의 진심 어린 조언이나 비판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이 센 성향을 보이고, 천성적으로 다소 판단에 경솔하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고집과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성향이 강해 대담하다는 평가를 자의 반 타의 반 달고 다니는 편이다.

엎드려 자는 것은 당연히 목에 긴장을 주기 때문에 권장하는 자세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세가 편하다고 하는 이들에게는 당장 지금의 베개 높이보다 반이상 낮은 베개로 바꿀 것을 권한다. 기존의 베개 외에 낮고 작은 베개를 마련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주 특별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엎드려 자는 자세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복통을 일으켰을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세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 자세는 모든 의사들이 권장하지 않는 불편하기 그지없는 자세이다.


특히, 편하게 숨을 쉬기 위해서는 본능적으로 잠을 자다가도 목을 큰 각도로 돌려야 하는 자세의 변환이 늘 일어나는데, 이렇게 심하게 목을 돌리면 긴장감이 생겨 목의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허리에도 좋지 않아 엎드려 잘 때의 척추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아 일어나자마자 허리가 뻣뻣해지거나 영 불편한 느낌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 자세는 소화기 문제나 코골이로 고통받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권장하지 않는 자세이다.

 

6. 불가사리형 (Starfish)

불가사리 형은 정자세로 누워서 팔다리를 마치 불가사리처럼 쭉 뻗어서 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성보다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이 취하는 자세로도 알려져 있다. 불가사리는 양손을 베개 주위에 대고 등을 대고 잔다. 이 스타일로 자는 유형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좋은 친구가 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모임에 속했을 때 다른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상당히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결코 남들 앞에 나서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 워낙 천성이 다정다감하고 친절하며 남에게 공감을 잘해주는 성격으로도 주변의 사랑을 받는 편이다. 이 스타일의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는 이타적인 성향이 다분하다.

 

불가사리는 등 자세의 변형으로 옆을 아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팔을 머리 가까이 들고 자는 것이 다르다. 불가사리는 군인 자세에서처럼 코를 골거나 수면 무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건강한 자세이기도 하다.

다만 ‘불가사리’ 스타일로 잠을 자게 되면 자는 동안 어깨에 가해지는 압박으로 인해 어깨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자세로 잘 때는 팔을 옆구리 쪽 아래로 움직여서 뒤쪽 자세로 전환해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장기적인 면에서 어깨 통증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좌골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무릎 아래에 베개를 하나 두면 더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재미있으셨나요?

혼자서 자는 이들의 리퀘스트로 진행된 이번 시리즈로 수면형태에 대한 정리는 정리합니다.


침대가 과학이 아니라, 수면 자체가 과학인지라 숙면을 위한 최적의 노력은 당연히 공부,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한 관찰과 실험에 의한 결과물이어야한다는 점, 잊지 마시길.


이제 길지 않았던 겨울 방학이 끝나고 다음주부터 다시 개강이군요.

한국은 코로나가 정점을 향해 치닫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주 코로나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상당히 힘들었는데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그럼 내일 새로운 심리분석 시리즈에서 만나도록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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