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어찌 살지 궁리하기 전에 오늘을 제대로 살아내라.
子曰: “禹, 吾無間然矣. 菲飮食而致孝乎鬼神, 惡衣服而致美乎黻冕, 卑宮室而盡力乎溝洫. 禹, 吾無間然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禹임금은 내 비난할 데가 없으시다. 평소의 음식은 간략하게 하시면서도 (제사에는) 귀신에게 효도를 다하시고, 의복은 검소하게 하시면서도 黻, 冕의 제복에는 아름다움을 다하시고, 宮室은 낮게 하시면서도 (백성을 위한) 치수 사업에는 힘을 다하셨으니, 禹임금은 내 비난할 데가 없으시다.”
제순(帝舜;순임금)은 하늘에 우(禹)를 천거하여 후계자로 삼았다. 17년 뒤 제순이 세상을 떠났다. 3년 상을 마치고 우는 순의 아들 상균에게 양보하고 양성(陽城)으로 피했다. 천하의 제후들이 모두 상균을 떠나 우에게 인사를 드렸다. 우는 그제야 천자 자리에 올라 남면하고 천하에 임했다. 나라 이름을 하후(夏后)라 하고, 성을 사씨(姒氏)라 했다.
제우가 자리에 올라 고요를 천거하고 정권을 주려 했으나 고요가 죽었다. 고요의 후손을 영(英)과 육(六) 또는 허(許)에 봉했다. 그 후 익을 천거 해 정사를 맡겼다.
10년 뒤 제우는 동쪽을 순수하다가 회계(會稽)에서 세상을 떠났다. 천하는 익에게 주어졌다. 3년 상이 끝나자 익은 제우의 아들 계(啓)에게 양보하고 기산(箕山) 남쪽으로 도망쳐 숨었다. 우의 아들 계는 현명하여 천하의 마음이 그에게로 돌아갔다.
우가 세상을 떠나면서 익에게 주었지만 익은 우를 보좌한 날이 얼마 되지 않아 천하가 미흡하게 여겼다. 그래서 제후들이 모두 익을 떠나 계에게 인사를 드리면서 “우리의 군주 제우의 아들이십니다”라고 했다. 그리하여 계자 마침내 천자 자리에 오르게 되니 이가 하후 제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