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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rina 임아영 Nov 03. 2019

직장 동료가 당신을 왕따 시키는 징조

끼리끼리 사이언스. 못난 사람이 설친다.

단순한 텃세가 아니다.

오늘의 주제는 직장 내 따돌림,

‘직장인 왕따/은따’다.


직장 사람들이 모두 나의 맘에 들면 좋겠지만,

워낙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모인 탓에 보이든 보이지 않은 갈등은 언제나 당신 뒤에서 대기 중이다.

생각해보면 ‘님’에 점 하나 찍어 ‘남’이 되는 것은 연인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모든 직장에 해당될 것이다.


건설적인 토론으로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하려고 상대의 의견에 코멘트를 했을 뿐인데, 그 코멘트로 상처받았다며 어느 날 동료가 ‘남’처럼 군다면.

팀 생활의 기본인 ‘공유’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공유받는 것이 부담스럽고 당신이 잘난척해서 불편하다며 '남'처럼 군다면. (?????)

승진 후 갑자기 말이 없어지며 나를 피하는 것 같다면. 그리고 그 움직임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못 배우고 못돼 처먹은 동료 탓에 마음고생이 시작될 수 있다.

일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도대체 왜 못난 애들은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는 걸까.

그들의 왕따/은따 단서.

그리고 이로부터 우리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함께 알아보자.




#왕따 시작의 단서, ‘대화 거부’


동료에게 은따당하는 것은 마치 사내커플 하다가 헤어진 전남친이 생긴 느낌이다. 신경쓰이고 불편하다. 하루사이에 남이되어버린 사람이 옆에 있는 느낌적인 느낌느낌.jpg


어느 날부터 나를 피한다. 1:1 대화는 이어지지 않고, 그냥저냥 웃기만 한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공개된 장소에서만 동료를 볼 수 있다면, 그 동료는 더 이상 당신의 동료가 아니다. 당신을 괴롭힐 준비 중인 미성숙한 인간이다.


시간이 지나면 인사를 하지 않고, 받지도 않는다. (걱정마라. 인사는 안 받는 사람이 무례한 것이기 때문에, 당신은 그 사람이 인사 back을 하든 말든 계속하면 된다.) 회의 때 당신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은 물론, 말을 자르는 등 유치한 꼰대 짓을 시동을 건다.


처음에는 위와 같이 수동적인 은따 공격을 퍼붓는다. 그러다 더 심해지면 당신을 방치하고, 당신의 업무에 협조하지 않는다. 쓰면서도 화가 난다. 치사하고 비열하고 비겁한 놈들. 이들은 지극히 차별주의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본색을 드러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 된다. 당신과 잘 지낸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뒷통수를 날릴 것이다.



#왕따? That's me? 노노!


내 사람에게도 잘해도 짧은 인생, 뭐하러 스트레스유발자에게 신경을 쓰나? 신경끄기의기술_dont_give_a_f*ck.jpg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을 겪으면 “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나에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라며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 그러지 말자. 설령 당신이 잘못한 점이 있더라도, 건강한 정신을 가진 ‘어른’이라면 유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고 있지 않고, 당신을 희생양으로 삼아야 분이 풀리는 – 아주 질이 낮은 꼰대다. 동료가 당신을 피한다면 그냥 피하는 대로 두자. 먼저 불편한 상황을 만든 것은 상대방이고, 당신은 평소처럼 떳떳하게 행동하자. 멀쩡한 동료라면 스스로 미성숙함을 깨닫고 미안한 마음에 다시 당신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등 나름의 개선된 태도를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똥고집불통에 개꼰대 동료라면 끝까지 당신을 왕따 시키기 위해 세력을 만들 것이다.


꼰대와 꼴통들은 동정하기도 싫은 애잔한 영혼들이다. 공공의 적을 만들고 그들끼리 단합되는 것을 즐기는 정신이상자들이다. 잊었는가? 우리는 직장에서 만났다. 회사에서 돈을 벌고 일을 하는 것도 물론 삶이지만, 회사 밖의 삶이 있다. 매일 9시간이 힘들겠지만 뒤에서 뒷담화하는 그들에게 휩쓸리지 말고, 오히려 정신승리로 멘탈을 강화하자. 그들은 당신을 까느라 9시간 내내 업무 퍼포먼스가 낮아질 테지만, 당신은 집중하고 칼퇴해서 퇴근 후 당신으로 돌아가 즐겁게 살면 된다.


그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 단, 왕따가 커져 나의 업무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당신도 상급자에게 보고해야 한다. 상급자는 team spirit을 제대로 관리할 권리가 있는데, 이를 방관했다면 상급자 역시 직무 유기한 채 왕따를 방관한 가해자로 볼 수 있다. 상급자까지 비겁하다면, 나오자. 진흙탕에서 놀 필요 없다. 가만히 있어도 스트레스받는 회사에서, 멘탈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은 제거해야 한다. ㅄ는 끼리끼리. 무리를 만들어 놀도록, 조용히 그들끼리 치고받고 싸울 수 있도록 손을 흔들며 웃어주자.





Writer / Rachel

어쩌다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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