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불안감이 높고 개인주의적일 뿐.
“요즘 애들은 너무 개인주의야.”
이 한마디에 당신의 세대를 유추할 수 있고,
당신의 꼰대력까지 짐작할 수 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요즘 애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개인주의를 나무란다면,
당신은 적어도 조금의 꼰대력을 갖고 있거나 소위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낀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이다.
왜 요즘 애들은 개인주의적이라는 평을 들을까.
조직에서 적당한 개인주의면 안 되는 법이라도 있을까?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의 특징
집단주의 문화가 지배적이었던 과거 조직문화에서는 주말근무가 너무 당연했고,
야근을 해야 “좀 일 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심지어 과거에는 주 6 근무였다고 하는데.
대학교 때부터 주 4로 시간표를 짜고 다니던 필자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지금도 울며 겨자 먹기로 주 5 근무를 하고 있는 와중에, 주 6이라니.
대체 워라벨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나(myself) 문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항 밀레니얼 세대에게
기성세대처럼 하릴없이 죽치고 있는 야근 = 나의 젊음을 쓰레기통에 처박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과거 세대가 그랬다고 까는 것이 아니라, 정보화시대(?)에 대부분 자동화된 마당에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시대와 문화가 바뀌었는데 아무리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해도 기계와 기술의 혜택으로 무의미한 야근은 필요 없다.
우리(밀레니얼) 세대에게 회식 역시 불필요한 야근일 뿐이다. 이렇게 말하면 조금 섭섭할까.
‘직장인 자아’와 본연의 자아를 구분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다. 합리적으로 일하고, 유연하게 일하고, 내 시간을 가지면 회사에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고. 선순환이라는 이야기다.
과거에는 은행 적금 금리가 기본으로 10%가 넘었다고 한다. (세상에.)
오늘 기준으로 바로 만들 수 있는 통장 금리가 2.2%이니, 거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과거와 달리 우리 밀레니얼 세대는 2명 중 1명으로 태어나 온갖 사랑과 부모님의 투자를 받고 자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성장 시대에 태어났기에 불안감이 크다.
내가 받은 사랑과 어른들의 투자만큼 아웃풋을 낼 수 없는 경제상황, 작아진 취업문.
한 직장에서 오래 버티면 저절로 연금 나오고 부자로 살 수 있었던 과거와 다르기 때문에 평생직장 개념이 사리 진지 오래다. 조금이라도 돈을 더 많이 준다거나,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곳으로 옮긴다. 기회를 찾아 다른 직장으로 떠나는 것은 물론, 다른 직업을 찾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기도 하고, 투잡을 갖기도 한다.
모든 것이 환멸감이 들면 아직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으로 떠난다. 이 역시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동한다는 것이 기성세대와는 다른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듯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미련 없이 찾아간다.
개인주의라고 그들을 욕하기보다는 변화된 사회와 발전된 기술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뿐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기성세대인 당신도 변화된 사회에 맞추어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달라진 행동만큼 정신 역시 달라졌으니, 개인주의라고 낙인찍어 ㅉㅉ거리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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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Rachel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
커버 포스트 이미지 출처: LG 포스트(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622663&memberNo=39046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