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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리나 Dec 22. 2019

가까이하면 안 되는 동료 유형 (1)

이런 동료를 만나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크리스마스과 New years eve를 앞둔 이 시점. 

올 해에도 주 5일, 9 to 6 life를 열심히 해낸 당신 자신에게 꼭 무언가 보상을 해주길 바란다.


한국 대학생 기준으로 4달 수업, 3달 방학, 주 4일인 스케줄에 

약 5년간 익숙했던 필자는 항상 생각한다. 


직장인에게 더 많은 휴가를 줘야 한다고. 

대체 주 6일일 때는 어찌 근무한 건지, 원. 

(부모님 세대에 박수를 보낸다.)


오늘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동료 유형을 가져왔다.

단, 가까이하면 안 되는 동료 유형이다.


이런 드라마틱한 또라이가 아니다_멀쩡해_보이지만_알고보면_또라이라_멀리해야하는_애들.jpg



뭐가 어떻든 간에 우리는 회사에 모여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 

일만 해도 바쁜 와중에 ‘이런’ 동료 때문에 감정소비가 일어나면 

참.. 생산적이지도 않고 내가 대체 뭐 하는 건지 현타가 올 때가 많았다. 


감정소비를 겪기 시작하면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고 

혼란과 스트레스가 몸으로 나타나 마구 아프게 되며 

결국 팀 교체나 퇴사로 이어지게 된다. 



애초에 이런 유형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알고, 

먼저 피해보자. 긍정적이고 밝고 무던한 당신일수록 아래 유형들을 조심해야 한다.




유형 1. ‘비판’같이 보이지만, ‘불만 덩어리’


필자는 나름 만족한다. 윙크윙크윙크.jpg


지금 다니는 내 회사에 만족하는 분? 

모니터를 보고 윙크해달라. (갑자기?)


사실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완벽한 직장도, 상사도. 만족할 수 있는 직장도, 상사도 흔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회사에 다닐 수 있는 이유는 

그럭저럭 살만하고, 

또 일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내 능력에 너무 떨어지지 않는 보수를 일하는 시간의 대가로 주기 때문이다. 


니 불만 그만말하세요_대나무숲에 가시던가_내가 오너는 아니지만 그렇게 회사면 나오지마세요_멀쩡한 사람 사기까지 떨어뜨리지마시고.jpg


그러나 ‘비판’을 일삼으며 이 조직의 개혁을 주장하는 소위 ‘불만 덩어리’들은 좀 다르다.

겉으로 보기엔 우리 회사가 더 좋아질 부분들을 핵심만 쏙쏙 골라 잘 집어 내지만, 

그냥 그들이 말하는 건 불만이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불만을 토로한다. 

이들은 언제나 비판하기 때문에 조금 매력적인 반항아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을 딱 이틀만 겪어보자. (그 뒤에는 조심스럽게 손절하자.)

그들이 회사의 제도/활동/동료/상사에 대해 기준 없는 비판을 매우 즐기고 있으며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뽐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애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다.)


불만 덩어리들은 주로 ‘뒤에’ 모여 미친 듯이 까는 것을 ‘즐기므로’

앞에 나서서 자신들이 평소 줄곧 말하는 ‘개혁’ 또는 지금 회사 정책에 대한 ‘반대’,

즉, NO라는 단어를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뒤에서 까는 좋지 않은 습관을 이어갈 뿐이다.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것도 ‘항상 불만 덩어리’의 큰 특징이다.

자신이 해야 할 희생이나 감내해야 할 손해 등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아주 비겁하고 비열한 유형이므로, 

늘 회사에 비판적이고 속닥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멀리하도록 하자






유형 2. 천상천하 유아독존형, 내가 최고다! 


겉으로 보기엔 문제가 없다. 굉장히 실력 있는 사람이라는 평판이 이 유형에는 따라붙는다.


문제는 이 유형과 같이 일할 때다. 

이 유형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일이든 자신이 해내야 하고,

자신이 우위에 서야 하고, 자신이 직접 엄청난 성과를 내는 주최가 되어야 하므로

천상천하 유아독존형과 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짓밟히고 있는 나의 성과를 볼 수 있다. 



분명 같이 일했는데 왜 혼돈의 카오스죠?.jpg


사실 필자같이 회사를 

“자아실현을 위해 경제적 토대를 마련해주는 곳”으로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신기한 유형이다. 


다른 사람을 짓밟고서라도 성공하겠다는 그들의 성취 욕구는

대게 감성 결핍으로 나타나는데, 

결국 당신은 이 유형과 일하다가 멘붕/배신/착잡한 심정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 유형의 끝판왕은 친구가 없다. 

평소에도 자기보다 못한 동료를 표정/말투로 노골적으로 멸시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상사까지 업신여긴다) 


유아독존형이 열정 부자라면 더 큰일이다.

결국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주변 사람들을 몰아세우기 때문에 

주변 사람인 나도, 상사인 사람들도 모두 피폐해지고, 조직 문화를 망치게 될 수 있다


이런 유형을 만난다면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칭찬이고 나발이고 이들은 이미 그들이 잘난 것을 알기 때문에 

굳이 능력에 대한 치하를 해주지 않아도 된다. 


너무 친하지도 않게, 너무 거리를 두지 않도록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할 경우 차라리 이들의 능력을 폭발시켜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어차피 주인공은 너!”라는 걸 이들에게 느끼게 해 준다면 

나에게 오는 피해를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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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 Rachel

어쩌다 보니 홍보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세상을 다채롭게 살고 싶은 호기심 많은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의 희로애락을 글로 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려 합니다. 글 속 인물은 모두 허구의 인물이며 어느 사람도 명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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