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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일자리 증가에 도움", 세계경제포럼의 주장


WEF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로 인해 2025년까지 일자리 8500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분야에서 9700만개 새 일자리를 만들어내 결과적으로는 1200만개 일자리가 순증하게 된다고 WEF는 기대했다.
WEF에 따르면 고용주의 절반이 앞으로 5년 안에 일정 수준 이상의 직원 재교육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노동자들은 아울러 전체 일자리는 증가하지만 전직 등에 필요한 기술 습득 등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어서 코로나19와 함께 이중의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됐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4514262




세계경제포럼은 기업을 대변하는 단체입니다. 당연히 자동화에 대해 좋은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직업이 생기면서 전체 일자리가 증가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택시/버스/트럭 운전사, 상점 종업원, 콜센터 상담사, 공장 노동자, 단순 사무직 등 앞으로 사라질 직업은 얼마든지 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일자리가 늘어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그런 직업이 있다고 해도 극소수입니다. 자동화 자체가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니까요. 자동화를 하면 인간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거란 말 자체가 모순입니다.


또 항상 강조하는 것은 교육입니다. 이는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한 대책입니다. 만약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기본소득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는 기업들이 그만큼 세금을 내야 합니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이 아닌 이상, 자신들의 세금을 더 올리라고 요구하는 기업인들은 없습니다. 


언론이나 기업에서 하는 주장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 이면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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