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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웹툰 산업 트렌드: AI 개인화 추천 및 분석

2025 웹툰 & 웹소설 산업 트렌드: AI, 창작의 경계를 허물다(3)

by 속속

이전 회차 <2025 웹소설 산업 트렌드: 소설 써주는 AI>에서 이어집니다.




AI는 창작의 영역을 넘어, 독자들이 작품을 발견하고 소비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AI 웹툰 추천 시스템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기술이 되었죠.


수많은 웹툰과 웹소설 중에서 내 취향에 딱 맞는 인생작을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 찾기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AI가 맞춤형 해결사가 되어주고 있죠.


네이버웹툰은 자체 개발한 AI 추천 기능 AI 큐레이터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 도입 후 인기 작품으로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다양한 작품이 독자에게 발견될 기회를 얻었다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f665f9b268bf2090159073d57f422082.png 네이버웹툰의 AI 큐레이터


또한,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 역시 2025년 5월, 영어 버전 플랫폼에 넷플릭스나 유튜브처럼 AI 기반 개인 맞춤 추천 기능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작품 하이라이트를 미리 보여주는 트레일러 스타일 콘텐츠나 키워드 기반 검색 기능 등이 포함되어 콘텐츠 발견 경험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또한 AI 브랜드 헬릭스(Helix)를 통해 알림이나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AI가 웹툰을 기반으로 짧은 영상(숏폼) 요약을 자동 생성하고 이를 개인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헬릭스 숏츠'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AI가 단순히 편리한 기능을 넘어, 콘텐츠의 가시성과 창작자의 수익 잠재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71baa43019600001.png 카카오 헬릭스 쇼츠 적용 프로세스


5c4d3f7f019600001.png 카카오 헬릭스 쇼츠 적용 화면


플랫폼 운영자로서 저도 항상 고민하는 지점인데요, 과연 AI가 독자들의 댓글이나 피드백에 담긴 미묘한 감정까지 읽어내 작품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웹툰 플랫폼들이 댓글 분석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명확한 정보는 제한적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24 만화·웹툰 이용자 실태조사' 같은 경우도 전통적인 설문 조사 방식에 가까워 보입니다.


하지만 자연어 처리 기술이나 최신 LLM(대규모 언어 모델)의 발전은 놀랍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웹툰이나 웹소설 댓글을 분석해 분노, 풍자, 좌절감 같은 구체적인 감정을 식별하고, 인기 있는 주제를 파악하며, 특정 플롯이나 캐릭터에 대한 독자 반응을 이해하는 데 활용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죠.


만약 플랫폼들이 이러한 AI 감성 분석을 콘텐츠 방향 설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면, 창작자들은 AI가 도출한 최적의 감정 곡선이나 플롯 전개를 따르라는 압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참여도 최적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자칫 정형화된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져 창작의 다양성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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