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선택'을 설계합니다.

리버스 프로파일링 기반 BX설계

by 디파트디렉터 Aiden

브랜드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말을 건네는 존재가 아닙니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브랜드가 무엇을 말하는지보다, 어떤 방식으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그 접촉이 얼마나 자연스러웠는지를 더 예민하게 감지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보이는 이미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이 ‘선택하게 되는’ 흐름을 설계하는 일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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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핵심이 되는 전략이 바로 Reverse Profiling(역방향 프로파일링)입니다.

기존의 프로파일링이 과거의 흔적을 분석해 행동을 추론해 타겟을 추적하는 방식이라면, Reverse Profiling은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설득하고자 하는 대상의 심리와 감각을 먼저 예측하고,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시각적 환경을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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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이 ‘선택하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은 ‘유도된 선택’을 만드는 기술

우리는 브랜드를 구성하는 수많은 시각 요소들—색, 질감, 리듬, 여백, 배열, 조도, 패턴—을 단순한 미적 선택이 아닌, 감각적 신호로 다룹니다. 그리고 이 신호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
타겟이 특정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를 우리는 시각적 트랩(Visual Trap)이라고 부릅니다.


이 트랩은 함정이 아니라, 무의식적 반응을 끌어내는 정교한 설계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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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적으로 사고하지 않습니다. 일상의 많은 결정은 시각적 단서, 정서적 친밀감, 경험적 기대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집니다. Reverse Profiling은 바로 그 무의식의 경로를 추적하고, 감각이 반응할 수밖에 없는 장면을 먼저 만들어놓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타겟이 편안함을 신뢰의 감정으로 연결시키는 성향이 있다면, 그에 맞춰 색의 채도를 낮추고 여백을 넓히며, 정적인 리듬을 설계합니다. 이는 구매, 클릭, 체류, 공유 같은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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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이기 위한 디자인'이 아닌, '반응을 설계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Reverse Profiling의 목표는 단순히 타겟에게 예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가장 익숙하게 반응하는 감각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
그래서 그들이 브랜드를 인식하기 전에 이미 공감하고, 신뢰하며,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 전략은 제품 패키지, 광고 이미지, 웹사이트 UI, SNS 콘텐츠 등 브랜드의 모든 시각 자산에 적용될 수 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낮은 인지도 브랜드의 초기 감정 구축

정보가 많아 설득보다 ‘느낌’이 중요한 경우

타겟의 저항을 줄이고 호감도를 끌어올리고자 할 때

짧은 주목 시간 안에 브랜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해야 할 때


브랜드는 말하는 존재가 아니라, 감각을 이끄는 존재여야 합니다

좋은 디자인은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훌륭한 디자인은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게 만들고, 행동으로 이끕니다. 우리는 브랜드가 타겟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했다고 느끼게 하는 구조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구조의 본질은 하나입니다. 보이지 않게 유도하되, 강하게 반응하게 만드는 감각의 설계.

바로 그것이 Reverse Profiling으로 브랜드를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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