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생각의 연결이다.

Thinking is Linking

by 디파트디렉터 Aiden

생각은 불현듯 오지 않는다 –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과정


많은 브랜드 기획자, 디자이너, 그리고 창작의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한 가지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각이 갑자기 불현듯 찾아온다’는 믿음입니다. 마치 번개처럼 영감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릴 것이라는 기대. 이 믿음 때문에 많은 창작자들은 자신만의 고뇌의 방에 들어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그저 기다리곤 합니다.

af1327e1dbae6a393d9c229f10726e58.jpg

그러나 현실에서 생각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수많은 연결과 연결을 타고 흐르며, 끊임없이 움직이고 진화합니다. 우리가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순간은 결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몰입의 결과입니다.


생각과 연결의 원리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고 믿는 것은, 창작의 과정을 너무 단순화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아이디어는 홀로 고립된 섬처럼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끊임없이 경험과 관찰, 학습을 통해 다른 생각과 연결되며 그 흐름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6be672fed16ddccc18e82b1325d33fac.jpg


우리는 종종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불현듯’ 중력의 법칙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뉴턴의 발견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 사과 하나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것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중력에 대한 고민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에게 세상의 모든 물체는 중력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었고, 결국 사과의 낙하를 통해 그 흐름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을 뿐입니다.

1ddfaf9f6d9a43f0256a3b0e73b510e8.jpg

뉴턴의 사례는 생각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라, 특정 문제에 대한 오랜 고민과 몰입을 통해 만들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아이디어란 특정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시각에 집중할 때 비로소 떠오르는 것입니다.


몰입과 아이디어의 탄생

창작자들이 해야 할 일은 영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몰입하는 과정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정하고 그 시각에 맞춰 문제를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이디어는 마치 물결과도 같습니다. 잔잔한 표면 아래 수많은 흐름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 흐름을 따라가야만 새로운 파동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관찰, 한 번의 생각만으로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진정한 창작은 그 문제에 몰입하고 세상을 그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babd23edfa15c5c10dfd3cadd2c906d5.jpg

예를 들어 브랜드 기획자라면, 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해결해야 할 문제에 깊이 몰입해야 합니다. 단순히 기능과 디자인을 고민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소비자가 왜 그것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져야 합니다. 그 질문과 몰입 속에서 생각의 연결이 확장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만들어라

뉴턴이 중력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창작자도 자신만의 프레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프레임이란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는 고유한 관점입니다. 이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는 어디서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형태와 질감, 시각적 흐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브랜드 기획자는 사람과 감정, 스토리와 연결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필요합니다.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프레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레임은 처음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관찰과 몰입, 그리고 생각의 연장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세상을 그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입니다. 프레임이 자리 잡고 나면, 불현듯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디어도 사실은 그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설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주장이 아닌 올바른 단어를 신뢰해야 한다. - 조지프 콘래드"




생각은 노력의 산물이다

생각은 단순히 기다린다고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몰입하며, 세상과 문제를 연결해나가는 과정에서 탄생합니다. 창작자에게 필요한 것은 영감을 기다리는 자세가 아니라, 문제를 끌어안고 깊이 파고들어가는 몰입의 태도입니다.


마치 뉴턴이 중력에 대한 고민으로 세상을 바라봤듯이, 우리는 자신이 마주한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시각이 자리 잡는 순간, 일상의 모든 것이 의미를 가지기 시작하고, 아이디어는 불현듯 찾아오는 듯한 착각을 주며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창작은 결국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가에 대한 결과입니다. 생각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노력이고, 그 과정 속에서 진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아이디어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일지 모릅니다.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확장한다면, 그곳에서 새로운 생각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최고 브랜드 책임자(CBO)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