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보이는 SNS, 관계를 맺는 브랜드

브랜드를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기

by 디파트디렉터 Aiden

사람처럼 보이는 채널, 관계를 맺는 브랜드


사람은 사람에게 반응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인식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때때로 낯선 이미지에서도 사람의 형상을 찾으려 합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서 얼굴을 떠올리고, 자동차의 전면부에서 표정을 발견하며, 콘센트에서도 웃는 얼굴을 본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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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합니다. 인간의 뇌는 패턴을 찾는 데 매우 능숙하며, 특히 얼굴을 빠르게 인식하는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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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심리적 반응은 디지털 콘텐츠 환경에서도 유사하게 작용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채널을 단순한 정보의 집합체로 받아들이기보다, 무의식적으로 ‘어떤 사람’처럼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플루언서의 채널은 기업 채널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는 개인의 성격과 감정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반면 기업 채널은 브랜드의 공공성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므로, 보다 형식적인 어투를 사용할 때가 많고, 이는 결국 채널을 사람처럼 느끼기 어렵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기업 채널도 사람처럼 보일 필요가 있을까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이 만든 채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기업 채널이 신뢰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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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단순히 기업이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있으며, 어떤 고민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면,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와 신뢰가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 채널 또한 대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꼭 특정한 누군가가 직접 등장하지 않더라도, "이곳에는 브랜드를 콘텐츠화하고, 디자인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람 같은 채널’과도 관계를 맺습니다. 그런 관계가 형성될 때, 브랜드는 단순한 기업이 아닌, 보다 친숙한 존재로 자리 잡게 됩니다.


결국, 브랜드를 콘텐츠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브랜드를 살아있는 존재처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 브랜드가 하나의 유기적인 존재로 보일 때, 사람들은 더욱 쉽게 신뢰하고, 더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이것이 저희가 말하는 ‘브랜드의 콘텐츠화’라는 개념의 핵심입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것. 그렇게 브랜드가 하나의 ‘사람’처럼 보일 때, 사람들은 그 브랜드와 더욱 깊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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