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채널의 중요성
우리는 이제 '무엇'이 아니라 '누가'를 궁금해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능보다 그것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왜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결국 브랜드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이야기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많은 브랜드들은 자신이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는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국내 최초', '최고 수준'과 같은 거대한 타이틀을 내세우지만, 정작 고객들은 그것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낯선 전문 용어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이유를 찾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첨단 의료기기 회사가 새로운 MRI 기계를 출시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속도를 자랑하는 기술력"을 강조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는 전문가에게는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일반 고객에게는 다소 모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제품을 두고 이렇게 설명한다면 어떨까요?
"저희의 시작은 한 아이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뇌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기존 MRI의 긴 촬영 시간과 낮은 해상도로 인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그 아이와 같은 환자들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제 고객들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이 왜 존재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감과 신뢰가 생기고, 결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브랜드가 스스로의 시작점을 숨길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낼수록, 사람들은 더 쉽게 마음을 엽니다.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보다, ‘저희가 이걸 만든 이유’를 말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는 시대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에 끌리기 때문입니다.
<디파트(De;part)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