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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레터 말톡 1호지 초안

by 말자까

“이제 몇 마리 나왔어요?”

“아직 열마리도 더 남았어요.”


요즘 보호자들을 말날 때 내가 먼저 건네는 인사말이다. 우리 나라 말의 2/3는 제주에서 생산한다. 제주의 3월은 망아지들이 곳곳에서 태어나느라 농가들이 더없이 분주하다. 그리고 출산 후 몸을 푸는 어미말들이 새끼 젖을 먹이려면 건강해야 할텐데, 이래저래 많이도 아파서 밤낮으로 응급 내원한다.


올 한해동안 매달 말 생산농가에 매달 ‘말톡(horse talk)' 이라는 편지를 띄우게 되었다. 이번 달은 출산 후 어미말이 건강할 수 있도록 농가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어미말이 산통에 걸려서 결국 말이 죽을 때 농가에서는 후회한다. “내가 너무 많이 먹였나?” , “깔짚을 너무 주워 먹었나?” 라고 자책하시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이미 생긴 질환을 되돌릴 순 없다. 그래도 왜 생기게 되는지 자초지종을 알면 훨씬 더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많은 걱정 중 일부를 담담히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칼럼용 글인데, 서두 정도 적어보았습니다. 틈틈이 여기에서 이어 작성하며 초안을 만들어가도 될까요^^’. 말키우는 어르신들 대상용 글이라 누가 읽어도 쉽고, 간결히 이해가 가야 하는게 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