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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지도교수님과 나는 전공 외에 의외의 공통점이 있다.
1. 엠비티아이가 같다. 2. 브런치에 글을 쓰신다. 3. 책을 좋아하신다.
석사와 박사를 우여곡절 끝에 마치느라 이래 저래 학교 생활이 꽤 길었던 덕분에(?), 교수님과 연이 10년도 더 넘어가니 그 또한 좋다. 논문 관련 메일 외에는 사적인 대화를 그다지 하지 않았는데 (인티제 특인가?), 이번 책은 왠지 꼭 출간을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다. 서울에서 제주로 책을 배송 받아서 내 편지를 적은 다음, 다시 제주에서 서울로 택배를 올려드렸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이런 리뷰글까지 적어주셨네. 나에 관한 글을 작년에 적어주신 것도 오늘에야 보게 되었다.
교수님과 나의 공통점을 하나 더 발견한 것 같다.
4. 말보다 글에 진심을 더 잘 담는다.
이인형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