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3 오늘도 덴맑음
덴마크에 들어온지 20일이 넘어 친구들과 홈파티를 처음 했다.
각자가 덴마크에 잠시 머무는 한국인들이라 마땅한 공간이 없는 집이거나
빌려서 사는 곳이기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함께한 대니쉬 친구가 없었다면 이루지지 못했을 이벤트.
덴마크에서는 홈파티를 많이 한다.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훨씬 싸기도 하고 밤 늦게까지 할 수 있는
장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덴마크인의 집을 보는 것은 처음이여서 많은 것이 신기했다.
이 실제적인 모습을 눈에 담으려고 하는 부분이 친구들은 웃겼나보다. 집보러오셨냐고 자꾸 놀렸다.
메뉴는 타코와 스테이크, 파스타였다.
타코 안을 두둑히 채워서 그런지 금방 배가 찼다.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벌써 새벽3시가 되었다. 6시에 만나서 장을 보고 요리를 하니 8시였는데 벌써 시간이 늦어졌다.
그래도 금요일은 덴마크의 기차든 버스든 24시간 운행한다.
오히려 밤이 밝은 한국에서는 막차 걱정에 발을 동동 굴렀었는데 기분이 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