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어브로의 슈퍼킬른 superkilen
D+24 오늘도 덴맑음
뇌어브로는 우범지대로 밤에는 돌아다니지 말라는 대사관의 공지가 있는 지역이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위험한 지역인데 두 조직이 분쟁이 있어
밤에 돌아다니는 청년들을 그냥 총으로 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이주민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지역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그 곳을 가려고 한 이유는 Superkilen park 때문이다.
이러한 지역에 공공디자인으로 활기를 불어넣는 프로젝트를 실시한 곳이라 꼭 눈에 담고 싶었다.
뇌어브로 역을 나오니 금발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덴마크 시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지만 낮의 뇌어브로는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거리를 조금 지나다보면 슈퍼킬른 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공원이라고 해서 흔히 생각하는
녹지의 휴식처는 아니었다. 오히려 역동적인 공터의 느낌이 강했다.
스케이트보드들은 공원의 중심을 가로지르고 주변은 어린이들이 시끌벅적하게 소리를 채우고있었다.
더 지나가서 보면 슈퍼킬른 공원의 디자인이 힘을 발휘하는 곳이 나온다.
언덕에서 쏟아져내리는 수많은 라인들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힘이 빠진다.
라인의 끝에 자리잡은 분수.
우범지대에 공원을 만들어 밝은 곳에 아이들이 나오게 만들고
아이들은 분위기를 더 따뜻하게 만들고 우범지대를 바꾸려 노력하는 방법은 참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