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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mho Oct 11. 2017

35일차 덴마크에서 본 축구

D+34 오늘도덴맑음




유럽에 온 뒤로 즐겨하는 취미가 생겼다.

한국에서는 잘 챙겨보지 못했던 유럽축구를 챙겨보는 일이다.

사실 이탈리아 리그의 AC밀란을 좋아하는지라 성적이 워낙 안 좋기도 하고

중계하는 채널을 찾아보기도 힘들어서 대학생활 중에는 거의 보지 않았었다.


덴마크의 밤이 점점 빨라지면서 약속이 없는 저녁에는 할 일이 없어진다.

저녁을 먹고 자리에 앉으면 딱 축구가 시작할 시간이 다가온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시간이 여기는 눈이 딱 심심해질 시간이다.

명경기들을 드라마보는 시간에 즐길 수 있다면 당연히 축구가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이번 주는 A매치 데이로 세계의 많은 국가들을 포함해서 우리나라도 경기를 하는 날이다.

오늘은 그래도 기성용선수가 나온다길래 맥주 한 세트와 과자를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경기는 뭐...말해서 뭐하겠나 싶었고 감자칩이 참 맛있었다.

오픈했을 때 가득 차있어서 깜짝 놀랬다. 포카칩만 보다가 실한 감자칩봉지를 보니 만족.

봉지도 두꺼워서 보관하기 좋을 듯 싶었다. 그래서 절반을 나중에 먹으려고 남겨두었다.

맛도 되게 짰는데 짭잘해서 맥주랑 먹기 좋았다. 늘 요리를 해먹었었는데

다양한 것을 경험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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