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자기 개발서?, 처세술? 책의 프레임 조차 새롭게 정의하다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이 열 글자의 숨겨진 내용을 과학적으로 심리학과 철학이라는 관점을 잘 조합해서 쉽게 쓰여진 책이다.
일단 이 책의 장점은 매우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글이 매우 읽히기 쉽다. 문장 구조도 쉽고, 단어도 쉽고, 일부러 쉬운 예시를 들어서 독자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초판은 2007년에 나왔고 개정판은 2016년에 나온 책인데, 깊은 혜안을 담고 있다 보니 시대가 흘러도 크게 가치가 떨어질 수 없는 내용이다.
첫 장에서는 “프레임은 XX이다” 이렇게 프레임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다. "프레임"에 대한 많은 정의들이 나오면서 우리가 보는 세상이 왜 어려울 수밖에 없고,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지, 그 갈등으로 인하여 왜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천천히 설명해 내려간다.
국가관, 경제관 이데올로기 여러가지 관점이 한 개인을 구성한다.. 아시아인들은 강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고, 유럽인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관을 갖고 있다. 그 강하다, 약하다 말하는 국가관도 서로 다르다. 유교적 관점에서는 국가에 충성한다. 혹은 국민이 국가를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한다 관점이 있는 반면, 유럽쪽에서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국민의 행복 때문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다. 경제관도 다르다. 방글라데시가 부국이라고 할 수 없으나, 국민의 행복도는 매우 높다. 우리는 경제력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이 매우 지배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우리 정치에서도 갈등이 심히다. 서로 보는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종교가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갈등을 만들고, 심지어 전쟁까지 일어나는 국제 뉴스를 보고있다. 우리는 이데올로기가 달라서 전쟁까지 한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으며, 너무 빠른 경제적 성장을 이루면서, 우리는 세대간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 갈등으로 인해 우리는 갈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이책은 그 고민을 독특한 시각적 프레임으로 이 갈등의 원인을 풀어낸다. 시중에 나오는 자기 개발서, 마음을 다독이는 힐링 서적, 또한 심리학 서적을 아우르는 독특한 프레임으로 삶의 지혜들을 조합하며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가 상대방으로 부터 모든 의사소통방법을 막은 후 한 노래의 박자를 딱딱딱 치면서 상대방에게 어떤 노래인지 알아 맞히게 하는 예시라던지. 트롤리 법칙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프레임에 따라서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타고난 유전자와 같은 타고난 상황과 자라면서 생기는 수많은 환경적 변수가 조합되면서 무한대에 가까운 인간의 생각 프레임이라는 특성의 개수를 갖게된다. 결국 모든 사람이 다른 생각의 프레임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러면서 상대의 생각 프레임을 가진 다는 것이 결국 역지사지의 자세이고, 프레임을 많이 갖고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지혜임을 잘 설명한 책이다.
앞서 말했듯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도구와, 내 마음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힐링하는 내용과 상대가 저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처세술에 가까운 자기 개발서 내용까지
프레임은 그 제목처럼 독특한 프레임으로 우리의 삶과 마음을 프레임화 하면서 세상을 살펴보는 프레임을 만들어 주는 지혜를 담은 책이라 설명하고 싶다.
책 초반부에는 지혜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솔로몬의 지혜처럼 답이 없는 것을 새로운 프레임으로 접근하여 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지혜라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계산의 답을 찾는다던지 상식의 답을 찾는 것은 지식이지 지혜라고 하지 않는다. 결국 프레임 세상을 보는 그 프레임이 지혜이며, 삶을 현명하게 살아간다는 메시지늘 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