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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올로스 Jun 08. 2020

AI가 당신의 일자리를 위협할까?

앞으로 10년 당신의 일자리 어떤 것이 위협할까?

 항상 나오는 경제 위기! 위기의 원인은....AI라는 익숙하지만 실체가 없어서 두려운 존재가 내 일자리를 위협한단다.

매번 경제 위기를 이야기한다. 경제학자 입장에서 경제가 호황이라 그랬다 불황이 되면 온갖 비난의 화살이 쏠리지만, 불황이라고 보험성이 짙은 이야기를 했다가 호황이 되면, 잘 대비했다고 설명하면 되기 때문에 모두가 호황에도 불황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30년 전 대한민국보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비관론적 견해는 없어지지 않는다. 더욱 살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미 코로나 19를 통해 언택트 사회에 진입하면서, 우리 사회는 많은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경험했다. 코로나 이전 필자는 과거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IT 회사의 신기술을 홍보하는 행사 기획을 자주 했지만, 이번에는 CISCO 사의 Webex라던지 마이크로소프트의 Teams라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도입하여, 대외 행사 및 사내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덕분에 회사 입장에서는 행사 대관비, 에이전시 비용, 행사 인테리어비 등 다양한 비용을 아끼고 있으며, 무료 혹은 일부 유료 소프트웨어의 저비용을 지불하면서 IT회사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위의 두 프로그램이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을 것이며, 대행사를 끼지 않으면서 행사 진행에 대한 완벽함은 약간씩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이 짧은 경험을 통해서 없어질 직업과 새로 생길 직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예상해보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이 행사 대관비, 인테리어, 출력물과 같이 현실, 실물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떨어짐을 경험했다.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택시비도 필요가 없어졌으며, 행사가 시작되면 관습적으로 제공했던 케이터링 서비스도 사실상 중단되었다.

 하지만, 새롭게 필요한 서비스도 깨닫게 되었다. 실제 출력물은 필요가 없었지만, 인터넷으로 모객을 하는 웹디자인, 직관적으로 가입 및 행사장에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UI, UX 디자인, 행사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다 보니 매끄럽게 프로그램을 조작할 엔지니어의 필요성, 혹은 행사 플랫폼, 템플릿은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결국,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필요성을 만들어 냄을 깨닫게 되었다. 다만, 거의 1만 년 가까이를 농업과 목축에 치중하다가, 몇 백 년 제조업을 맞보다가, 몇십 년 만에 IT니, 4차 산업 혁명이니 이야기하는 단계까지 오다 보니 속도에 인간은 지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한 세대가 1차 ~ 4차 산업혁명을 모두 경험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줄 정도로 변화의 속도는 빠르다.

 제조업의 사고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동 구조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 "정규직"이란 이름으로 한 기업에 충성을 다해야 했다면, 사실상 개개인이 프리랜서화 되어서 소속과 이탈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결국 우리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IT 분야에 대한 이해, Webex나 Teams와 같이 어떠한 주제의 플랫폼을 이해하여야 하며, 단순 반복적 업무보다는 넓은 분야를 알아서 각 분야를 조합시켜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필자가 매번 강조하듯 인문학과 이공계의 Gap이 없어졌다. 사람의 사고방식을 뇌과학을 통해서 수학적으로 풀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는 시점이다. 결국 인간이 인공지능에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분야를 선점하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인간이 완벽하게 이성적일 수 없는 부분을 기계의 도움을 받고, 인공지능이 습득해 온 정보들의 가중치를 잘 조정해서 효율성이 가장 높은 조합을 찾아내는 것이 인간이 할 일이다. 인간이 좋아하는 감성적 영역, 오로지 숫자와 그래프로 표현될 수 없는 그 분야를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 미래의 일자리가 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언택트 회의에서도 볼 수 있듯, 매끄럽지 못한 부분, 인간이 편리하게 접속하게 만드는 기능 등 인간의 감성적 영역에 대한 니즈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한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강아지를 키울 때 "먹이"라는 보상을 충족시켜주면, 우리가 원하는 "정서적 교감"이라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보상을 바라지 않으며, 목적은 인간이 설정해 주는 것을 넘어설 수 없다.

결국 인간이 설정한 목표를 위해 인공지능은 도구에 불과할 뿐이며, 우리가 빠르게 먼 곳을 가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면, 자동 항법 장치를 가진 비행기가 목적을 달성해 주듯, 우리 인간은 다른 인간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돕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그 과정을 기계의 도움을 받는다 생각하면, 앞으로의 미래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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