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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쓰다

마음속 무인도

by 별새꽃

무인도

어느 누구에게도
열리지 않은 무인도

뚝 떨어진 섬에는
내 마음만이 내려앉았다

그곳엔
홀로 서성이는
내 마음속 성이 있다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어쩌다 들리는 갈매기 울음

흔들거리는 해먹 위에 누워
구름 한 점 없는
망망대해 하늘만 바라본다

밤이면
쏟아지는 별
풀벌레 소리에
장단 맞추는 파도 소리

고요할 것 같은 마음은
흔들리는 조각배 위에
아무도 없는 무인도를
찾고 또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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