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땡 놀이
너와 함께 하는
얼음 땡 놀이
"얼음"하면
난, 무의식의 늪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땡" 하는 순간 깨어나는
이젠 익숙한 놀이
넌, 더 이상
아픔도 고통도 아닌
내 일상의 친구
언제쯤 놀이를 끝내고
훨훨 날아혼자만의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날을
오늘도 꿈꿔본다
무의식이 지배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
의식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모든 기능은 정지상태
귀만 열려있어
듣기만 하고 정신도 멀쩡하다
아무리 때려도 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무의식이 떠나고 나야
그제서야 눈을 뜬다.
매일매일 쓰러지며 살아도
두려움보다 일상이 되어 버린 지금
혼자 여행을 떠나는게
나의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