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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엔 치맥
한여름 지친 몸과 갈증
맥주 한 캔으로 싹 가신다
거품과 함께 ' 와' 소리
탄성이 터진다
한강 하면
치맥을 떠올린다
너도나도 모여
닭 다리에 맥주
세상 부러울 게 없는 시간
하늘을 날게 하는
맥주 한 잔
부어라 마셔라
얼추 취하면
노래가 절로
어깨가 들썩
잔소리도 터지고
고막도 터지고
판도 뒤집는다
누가 맥주를
맥없이 주접을 부르는
술이라 했나
적당히 마시자
마시면 마실수록
뼈도 녹아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