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가 줄어들면 재정도 줄어들어야 하나?

21세기 아이들에게 걸맞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줘야

by 투덜쌤

정해진 예산을 가지고 이래 저래 돈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전제는 '현재의 아이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게 아닐지. 그렇다면 아이들이 줄어드니 그에 따른 재정이 주는 것이 맞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있는건지.


그에 대한 지표로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많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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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기준으로 초등학교 1인당 학생 수가 15명이란다. 음. 15명? 뭐 평균이니까 그렇겠네. 서울이 좀 많긴하지라고 이해했다가 검색했더니 이런 기사가 나온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80913/91979653/1


팩트만 이야기해 보자.

1.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2. OECD의 교사의 기준과 우리 나라 교사의 기준이 다르다.

3. 우리나라 교사 기준은 더 넓기때문에 실제 교실에서 체감하는 1인당 학생 수는 더 많다.


다시 생각해 보자. 지금의 교육 현장은 나은 교육현장인가? 아이들이 줄어드므로 선제적으로 교사의 채용 인원 수를 줄인다. 뭐 거기까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특히나 사립) 정규직으로 뽑기 어려우니 기간제로만 뽑는다고 한다. 기간제 교사들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정규직을 뽑지 않는 이유를 단순하게 경제논리로만 보는 건 불합리하지 않는가? 교육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정작 투자에는 계산기를 두드려대니 오직 성과만을 위한 교육밖에는 안 보이는 거겠지.


이렇게 내가 흥분하는 이유는 며칠 전 기재부 차관이 학생 수 줄어드는 이야기로 교육재정 줄이겠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해서 그렇다. 19세기 교실에 20세기 교사에 21세기 학생이라며. 적어도 19세기와 20세기에 뒤쳐져 있는 시설과 인적자원을 21세기로 끌어올리는 노력에 왜 그리 아까워하는지. 교육부도 반대하는 상황을 기재부는 어찌하려는지. 결국 경제가 어려우면 미래를 내다보는 그런 일들 보다는 당장의 현실이 중요한 거다. 그러면서 교육 어쩌구 저쩌구는 왜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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